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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검찰, 우병우 위세에 눌려 비루먹은 강아지처럼 눈치만 봤다"
정진석 "검찰, 우병우 위세에 눌려 비루먹은 강아지처럼 눈치만 봤다"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11.08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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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연일 친박 '이정현 지도부'에 대한 퇴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의 분열을 막아 박근혜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이정현 대표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며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어제 사퇴 거부를 선언한 이후 많은 의원들을 만났다. 공공연하게 분당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만약 당이 분열하면 박 대통령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막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파도에 부서진 난파선의 선장을 자임했다"며 "그 선장이 '이 배는 내 배다. 내 사람들만 이 배를 지킬 수 있다' 이렇게 고집한다면 그 배에 있는 어느 누가 노를 함께 저으며 풍랑을 헤쳐갈 수 있겠냐"고 이 대표를 강력 질타했다.

그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비난 수위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그 주변은 우 수석이 대통령을 지켜줄 수 있었다고 믿었다"며 "전 지난 8월18일 우 수석의 공개 사퇴를 요구했고, 24일에도 우 수석의 퇴진을 다시 요구했다"고 말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정진석 원내대표가 회의를 하고 있다

그는 "저는 우 수석이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민정수석이 법치를 허물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청와대와 당 지도부는 제게 섭섭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제가 우 수석의 사퇴를 요구한 게 80일 전인데, 검찰이 그때 수사를 착수했다면 이 일이 이렇게까지 발전됐을 리 없다"며 "검찰은 우 수석 위세에 눌려 비루먹은 강아지처럼 눈치만 봤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당이 새로 태어나기 위해, 변화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은 성난 민심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예의"라며 "대통령과 집권당이 반성하고 몸을 낮추면 민심은 서서히 돌아설 것이다. 민심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 오직 민심만이 대통령을 지켜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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