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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화계 블랙리스트'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사주하고 조윤선이 주도"
민주당 "'문화계 블랙리스트'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사주하고 조윤선이 주도"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11.08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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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사주하고 조윤선 장관이 주도한 '박근혜·최순실판 매카시즘'이 자행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정권 입맛에 안 맞는 인사들을 좌파로 낙인찍어 몰아내겠다는 반시대적, 반민주적 발상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 대변인은 "조 장관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 문화예술인 죽이기에 앞장섰던 홍위병이 문화체육부 장관에 앉아있다는 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며 "명분은커녕 최소한의 양심조차 없는 현 정권의 인사 행태에 할 말이 없다"고 압박했다.

그는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 필요하다면 특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진상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전근대적, 반인권적, 반민주적 발상이 발을 못 붙이도록 엄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눈 감은 조윤선 장관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블랙리스트를 조 장관이 주도해 작성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게다가 당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교감 아래 작업이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실제는 그보다 더 윗선의 입김이 작용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문화 융성과 한류를 홍보하는 뒤편에서 문화예술 영역을 억압하고 탄압하려 했다면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이로써 박 대통령이 스스로 답해야 할 문제가 또 하나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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