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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한 조윤선 장관은 즉각 사퇴!”
도종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한 조윤선 장관은 즉각 사퇴!”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1.10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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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교문위원 “블랙리스트 전모를 조만간 모두 밝혀낼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문체부 작성했다는 문화예술인들 블랙리스트가 문체부를 온통 흔들어놓은 가운데 최순실 차은택 사태로 촉발된 논란이 결국 조윤선 문체부 장관 사퇴 목소리까지 이어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10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존재 의혹과 관련해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과 정관주 1차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교문위원인 도종환 유은혜 등 9명의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조 장관과 정 차관의 즉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블랙리스트 작성이 박 대통령 지시였는지 최순실씨 지시였는지, 활용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검찰이 철저히 수사에 나서야 한다”면서 최순실 차은택으로 이어지는 국정농단에 대해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 등 10명의 위원들이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도종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화 예술계 인사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해서 지원에서 배제하거나 어떤 차별을 하는 문제가 지난 국정감사 문화예술위원회 회의록을 통해서 확보됐다”면서 “자료에 의하면 명단작성해서 명단 옆에 ‘○’ ‘X’로 표시를 해서 이 일을 맡은 담당 사무관이 승진을 해서 다른 부서에 가 있는 것도 파악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유은혜 의원도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1월까지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사람이 당시 조윤선 정무수석과 정관주 국민소통비서관이라는 문체부 전현직 관료들의 증언까지 공개됐다”면서 “이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 일동은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조윤선 문화체부 장관과 정관주 제1차관이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교문위원들은 또한 “언론보도를 통해 세월호 시국선언 참여자 등 9473명의 블랙리스트 명단이 공개됐고, 민주주의 근간이자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를 누구보다 앞장서 보호해야 하는 문체부 장 ·차관이 정치 검열과 문화계 통제 및 탄압의 도구로 사용된 블랙리스트 작성의 책임자였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들 위원들은 다시 “이번 국정감사에서 블랙리스트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위증으로 일관하며 국민을 속인 이들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작성된 블랙리스트를 문화예술위원회에 전달한 실무자까지 파악하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새누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의 일부를 밝혀낸 것처럼 블랙리스트의 전모 또한 조만간 모두 밝혀낼 것”이라고 결기를 다졌다.

한편, 이번에 논란이 된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는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 문화예술인 명단’ 594명과 ‘세월호 시국선언 문화예술인 명단’ 문학인 754명, ‘문재인 후보지지 선언자’ 6,517명, 박원순 후보지지 선언자 1608명 등 모두 9,473 명으로 밝혀져, 사실상 ‘박근혜 정권의 문화예술계 살생부’라는 낙인이 찍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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