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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잃어버린 20년' 진입 가능성 경고"
中 "한국 '잃어버린 20년' 진입 가능성 경고"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11.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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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한국이 '잃어버린 20년(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전문가가 경고했다.

14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에 따르면 런민대학 중양(重陽)금융연구원 상쥔융(相均泳) 연구원은 이 언론에 보낸 기고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상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2016년은 '블랙 스완(발생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의 한 해인데 한국은 특히 블랙 스완의 호수에서 수영하는 격"이라면서 "한국내 여러 모순이 임계점에 도달했고 경제난국과 정세혼란이 겹쳤으며 7일부터는 비상사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상 연구원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도를 넘은 한국 경제는 강한 근성으로 비교적 빠른 회복력을 보여줬다"면서 "그러나 현재 위기가 나타난 원인은 한국 경제를 주도하던 투자, 소비, 수출의 전반적인 부진"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 내수시장의 유일한 동력은 '중국 관광객'인데 만약 한국 정부가 사드, 어업 분쟁 면에서 자기 고집대로 행동해 중국인의 반감을 산다면 중요한 고객 원천을 잃게 된다고 경고했다.

상 연구원은 또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장기간 재벌그룹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는 이미 코너에 몰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인 처방은 이미 효력을 잃었고, 한국 정부는 반드시 강력한 구조적 개혁을 진행해 재벌그룹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강행해야 하며, 산업 형태를 변화시키고, 기업의 투명도를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박근혜 정권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워 추진해 왔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한국이 잃어버린 20년에 진입할 것이라는 추측은 위험을 고의로 과장하거나 날조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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