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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최순실 게이트, 전두환 비자금 사건보다 더하면 더하다"
추미애 "최순실 게이트, 전두환 비자금 사건보다 더하면 더하다"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11.16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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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검찰 조사 연기를 요구하는 내용의 '충성'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최순실이 없는 자리에 변호사를 세워 변호사가 시키는 대로, 각본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박 대통령을 직격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국민법정에 세우다' 긴급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그렇게 한다면 국민의 울분을 잠재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이 국정을 빌미로, 외치를 핑계로 '국정 마비를 불러오니 내려오지 못하겠다'고, 하야는 꿈도 꾸지 말라고 한다"며 "일찌감치 2007년 새누리당 대선 후보경선 때 '최태민 게이트'로 번질 뻔 했던 당시에 역할을 했던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정하고 최종 단계에서 조사를 받겠다는 둥, 서면 조사를 받겠다는 둥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당시 검찰이 '포괄적 뇌물죄' 개념을 적용했다는 점을 언급한 뒤, "검찰은 어떻게 해서라도 '포괄적 뇌물죄'만은 피하자고 하지만 '포괄적 뇌물죄'의 전례는 있었다"며 "(지금) 오히려 그것보다 더 하면 더 했지, 조금도 덜함이 없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포괄적 뇌물죄' 적용을 촉구했다.

추 대표는 "하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대통령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며 "국민들은 이미 정치적으로는 대통령에게 탄핵이라는 최종 판결을 내린 것이나 진배가 없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대표

그는 그러면서 "일을 더 키우는 대통령, 혼란을 자초하는 대통령, 국정을 농단하고 그 책임조차 지지 않는 대통령이 앞으로 더 (사건을) 은폐하지 못하도록,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하야와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는 것을 조목조목 밝힐 것"이라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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