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장시호 '이규혁, 이십년동안 변치않은 우정…곁에 있어주는 사람 있어서 행복하다'
장시호 '이규혁, 이십년동안 변치않은 우정…곁에 있어주는 사람 있어서 행복하다'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11.22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7·구속)씨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38)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에 대해 '아들의 든든한 삼촌' '곁에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각별한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파악돼 주목된다.

이 감독은 장씨가 세운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이하 영재센터) 설립에 깊숙히 관여해 전무이사직을 맡았고, 영재센터의 협력사로 역시 장씨 소유인 누림기획의 주식을 다량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을 놓고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감독은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처음에는 "장씨를 전혀 모른다. 다른 단체에 연결된 (인물) 아니냐?"고 관계를 극구 부인하다가 나중에 중학교 선후배 사이였다고 말을 바꿨다. 또 "중학교 1년 후배인 장시호가 영재센터를 만드는 데 일할 사람이 없다고 도움을 요청해 재능기부 차원에서 수락했다"고 언론에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22일 통신사의 취재결과 이 감독은 장씨와 단순한 중학 선후배 이상의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호(37·여·개명 전 장유진·구속)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 장씨는 이규혁(38)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과 자신의 아들이 사제지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감독과 같이 찍은 사진을 여러장 올렸다.

여기에 '이십년동안 변치않은 ♥ 우정으로~~' '이젠 아들의 스승이자 든든한 삼촌으로!'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글도 함께 게재해 남다른 친분임을 드러냈다.

장씨는 지난 2006년 고모씨와 결혼해 아들을 낳은 뒤 1년여 만에 이혼했고 아들은 자신이 양육했다. 장씨는 이후 아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가 되자 제주도에 있는 한 국제학교를 보냈고, 지난해엔 서울 강남에 있는 다른 국제학교로 아들을 전학시켰다.

장씨는 이 과정에서 아들의 성씨 개명을 했는데, 전 남편의 성씨를 버리고 자기 성씨를 따르게 했다. 이후 장씨는 아들을 위해 영재센터를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씨의 수법은 최순실씨가 K스포츠 재단 등을 설립해 자신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선수 생활에 특혜를 주려 했던 모습과 유사하다.

장씨의 아들은 어려서부터 스키를 배웠다. 장씨는 이 센터를 건립하기 전 이 감독을 만나 아들의 지도를 부탁했다. SNS에 '아들의 스승'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 때문이다.

실제로 장씨는 올해 1월 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영재센터 주최 스키캠프 및 스키영재 선발대회에 아들을 참가시키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직권남용, 사기,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장씨를 지난 21일 구속했다. 장씨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영재센터 예산을 횡령하는 등 최순실씨를 등에 업고 각종 정부 사업 이권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15일 검찰에 소환돼 영재센터 운영 및 장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