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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비상대책위원회 이끌고 간다. 추대키로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비상대책위원회 이끌고 간다. 추대키로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2.05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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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비대위원장에 추대 '잘 이끌 수 있을까?'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약 한달 반 가량 국민의당을 이끌고 갈 수장이 됐다. 김동철 의원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김동철 의원이 당을 잘 끌고 갈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국민의당 지도부는 김동철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했다.

국민의당은 5일 오전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열고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동철(4선·광주광산갑)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겠다고 알렸다. 국민의당 중앙위원회에서 차기 비대위원장 의결이 무산되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국민의당은 김동철 의원을 필두로 비대위 체제를 이어간다.

김동철 의원이 5일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김동철 의원에 대한 신뢰를 표명할 예정이다.

추대된 김동철 의원은 내년 1월15일 전당대회까지 한달 반가량 당을 이끌게 되는데, 김동철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되면 박지원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자리를 김동철 의원에게 물려주고 기존의 원내대표직만 유지하게 된다. 이로써 비대위는 김동철 의원 체제로, 원내교섭은 박지원 원내대표 체제로 구성되며 김동철 의원과 박지원 원내대표가 투톱 쌍두마차를 끌게 됐다.

박지원 위원장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을 마무리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국민의당 중앙위원회에서 신임 비대위원장이 선출되면 저는 160일 동안의 비대위원장 활동을 마감하고 원내대표로 돌아간다”면서 “대한민국 위기 상황에서 퇴임하는 저의 심정은 매우 무겁고 착잡하다”고 그간 비대윈원장으로서 활동해왔던 소회를 밝혔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어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서 퇴임하는 저의 심정은 매우 무겁고 착잡하다”면서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아직 정치적으로 해야할 일이 있음을 피력했다.

박지원 위원장이 이날 비대위원장 직을 내려 놓음으로써 국민의당은 5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10시쯤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을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준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이는 당초 2017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4선의 김동철 의원은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전당대회 때까지 당을 이끌게 되는데, 김동철 의원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는 절대적이다. 박지원 위원장은 4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면서 “저는 비대위원장을 맡아 한 손에는 민생을 살리는 정책을, 또 한손에는 삽과 곡괭이를 들고 신생정당의 기틀을 만들며, 슬퍼할 시간이 없는 꿀벌이 되자고 호소하며 일했다.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돌팔매라도 맞겠다는 심정으로 총선 민의를 받들어 국회에서 원내 제3당이지만 대화와 타협을 주도했고,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 경제를 살리는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 서 왔다”고 돌아봤다.

박지원 위원장은 나아가 “함께 노력해주시고 성원해주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서 퇴임하는 저의 심정은 매우 무겁고 착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지원 위원장은 다시 “저는 국민의당 원내대표로서 국회와 우리 국민의당이 국가의 위기를 수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할 일을 찾아 앞장서겠다”면서 “우선 12월 9일 박근혜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 그리고 국회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민생은 물론 이후 상황을 준비하는데 전념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어 “마지막으로 새누리당에게 촉구한다. 어제 준엄한 촛불 민심을 다시 한 번 보았을 것이다. 국회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할 유일한 헌법절차는 탄핵뿐”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나아가 “탄핵 열차의 티켓은 아직도 남아 있다. 9일부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나서겠다고 천명해 주시라”면서 “박근혜대통령과 결별하고 국민과 함께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일침했다.

김동철 의원의 비대위원장 추대는 사전에 당 지도부 조율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김동철 의원 위원장 추대에 대해 “김동철 의원 추대는 별다른 잡음이 없을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이미 안철수 전 대표와 주승용 전 최고위원 등과도 조율이 있었던 기정 사실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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