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에 이어 박 대통령의 문고리 권력 3인방도 7일 '2차 청문회'에 출석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최순실 일당'이 국정농단에 이어 국회 청문회까지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국회 유린'에 나섰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박 대통령의 18년 문고리 권력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은 7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할 수 없다며 불출석사유서를 6일 오후 '최순실 국조특위'에 팩스로 제출했다. 두 사람 모두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
문고리 3인방 중 유일하게 구속된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역시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특위에 제출했다.
구속중인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특위에 제출했다.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을 비롯해 언니 최순득, 조카 장시호, 박원오 전 승마 국가대표 감독 역시 일찌감치 국회에 출석할 수 없다고 통보해 놓은 상태다.
이밖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회장 등도 국회의 증인 출석요구서를 수령하지 않기 위해 집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등 소재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또다른 핵심증인이자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는 독일 도피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외에도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역시 소재 파악 불가로 출석요구서가 송달되지 못하고 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들이 끝내 청문회에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했으나, 최순실 등 일부 핵심 혐의자들은 국회 고발을 감수하고서라도 출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맹탕 청문회'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다만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구속중인 차은택,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6일 오후 현재, 불출석 사유서를 특위에 전달하지 않고 있어 청문회에 출석할 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김기춘 전 실장이 국정농단의 '부두목'"이라며, 김 전 실장이 국회에 불출석 할 경우, 별도의 '김기춘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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