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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국회의원 나경원에 신승 “뭉쳐야 삽니다.. ” 읍소
정우택 국회의원 나경원에 신승 “뭉쳐야 삽니다.. ” 읍소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2.17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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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계 정우택 지지 당선시켰지만 '영 뒤끝이?'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당 내홍으로 친박계와 비박계의 기싸움이 내분 양상까지 치닫고 있는 새누리당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두고 또다른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같은 또다른 내분 양상은 정우택 국회의원이 나경원 국회의원을 누르고 신임 원내대표가 되면서 촉발됐다. 정우택 4선 국회의원은 친박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나경원 국회의원을 간발의 표차로 누르고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정우택 국회의원은 이날 출사표에서 “좌파정권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면서 “좌파정권의 집권을 막는데 헌신하겠다”며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우택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당선된 16일 함께 호흡을 맞출 이현재 정책위의장과 기자들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우택 국회의원과 나경원 국회의원은 각각 4선 의원으로 1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정우택(63) 4선 국회의원(충북 청주시 상당구)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 출마 연설에서 “새누리당은 백척간두에 선 채 전례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온몸으로 맞았다”면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동안 민생은 벼랑 끝에서 절규하고 있다. 당이 어렵고 나라가 위중한 상황에서 우리 두 사람은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이뤄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과 사경을 헤매는 보수, 혼란에 빠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택 국회의원은 나아가 “무엇보다 ‘당의 화합’이 우선이다. 당을 살리고 보수와 나라를 살리겠다는 충정이 때로는 격렬한 논쟁을 유발하기도 하다”면서 “화합과 상생으로 반드시 통합을 이뤄나가겠다. 아울러 ‘국정 수습’과 함께 ‘개헌정국’을 이끌어 나가 대선에서 좌파정권의 집권을 막아내겠다”고 향후 행보를 내비쳤다.

정우택 국회의원은 다시 “통합의 리더십으로 국민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 국민들이 믿고 소중히 지켜온 ‘보수’가 한순간 실망과 좌절을 안겨드렸다. 실추된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 ‘든든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여소야대 국회에서 ‘협치의 성공적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우택 국회의원은 이에 덧붙여 “말로만 하는 협치, 보여주기식 협치가 아닌 ‘실질적 협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성숙한 의회주의’를 확립하겠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데, 국회는 여전히 1987년 체제에 머물러 있다.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국회 문을 넘어서 성숙한 의회주의가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정우택 국회의원은 또한 “당정 교감과 당내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며, 의원님 한분 한분과 담대하게 걷겠다”면서 “원내대표로 자질과 역량 면에서 부족한 제가 감히 나섰다. 부족하더라도 도와주시고, 힘을 보태주시면 몸을 아끼지 않고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비박계의 지원사격을 받는 국회의원 나경원과 친박계 정우택 국회의원이 나란히 출마했다. 양쪽의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김세연 의원과 이현재 의원이 각각 러닝메이트로 나란히 했다.

원내대표 선출 투표에 앞서 진행된 후보 연설에서 나경원 국회의원은 보수 정권의 인적 청산을 강조하며 “책임 있는 분들의 조건부 퇴진이 아닌 즉각적인 2선 후퇴와 새로운 지도부의 탄생이 작은 희망의 씨앗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며 “들끓는 민심 속에서 우리 새누리당이 변하지 않는다면 궤멸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국회의원과 나경원 국회의원이 이처럼 불꽃 튄 경쟁을 벌인 투표 결과 정우택 국회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됐고, 이현재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선정됐다. 정우택 이현재 후보조는 총 119명 중 62표를 획득했고, 나경원 김세연 후보조는 55표를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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