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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집회 참석 김진태 의원에게 “18원 후원금 보내자”
맞불집회 참석 김진태 의원에게 “18원 후원금 보내자”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2.20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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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 맞불집회서 “촛불집회는 좌파들이 별러 일으킨 사건”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우리도 1백만명이 모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촛불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게 18원 후원금 보내기 운동이 전개돼 논란이다.

김진태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은 네티즌들은 김진태 의원에 대해 공세가 시작되는 양상이어서 향후 김진태 의원에게는 심상치 않은 일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의원이 지난달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발언이 있은 후 네티즌들이 김진태 의원에 대해 반감을 키워가고 있는 과정에서 김진태 의원이 계속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낸 데 대해 네티즌들 역시 서로 기싸움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한 네티즌은 SNS계정을 통해 “김진태 의원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라고 했군요”라면서 “18원 후원금 보냅시다”라고 제안한 후 김진태 의원의 농협 후원계좌 번호를 공개적으로 게시하고 “18원 입금후 전화오면 환불요청, 환불비용 건당200원 -182원 손해, 김진태 넌 죽었어. 이완영이 봤지 ㅋ”이라고 ‘김진태 의원에게 18원 보내기 운동’을 제안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17일 이른바 공포의 '18원 후원금 보내기 운동'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집회에 참석해서 좌파들이 벼르고 별른 사건이 촛불집회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에 따르면 ‘후원금 18원 보내기 운동’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다. 이완영 의원이 국회 ‘박근혜 -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여당측 간사로서 다소 비호감적인 모습을 보이자 네티즌들은 공포의 ‘18원 후원금 보내기 운동’을 벌였다. 이완영 의원은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18원 후원금 공포’에 대해 자신이 몸소 체험한 경험담을 소개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17일 김진태 의원이 보수단체의 맞불집회에 참가해 연단에 올라 발안을 마친 후 네티즌들은 이른바 ‘공포의 후원금 18원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김진태 의원에게는 18원짜리 후원금이 수백 내지 수천, 수만 건이 후원계좌로 입금될 것으로 보인다.

박사모 등 보수단체들이 이날 오전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규모 ‘맞불집회’를 열었고, 이들은 이후 안국역사거리를 돌아 나와서 오후 2시쯤 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로소공원에서 같은 성향의 보수단체 엄마부대봉사단 회원들과 함께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진태 의원은 연단에 올라 “직권 남용 했다고 대통령 탄핵은 말이 안된다”면서 “김대중 노무현이 잘못 했을 때도 촛불 집회가 없었는데 이런 촛불 집회는 좌파들이 벼르고 별러 일으킨 사건”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아래는 이날 김진태 의원의 연설문 본문이다.

김진태 의원 인사드리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 제 얼굴 처음 보는 분들 많으시죠. 네 대한민국에서 안티가 제일 많다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여러분. 요즘 저도 힘듭니다. 제 강원도 춘천의 지역사무실은 주말마다 와서 집회를 하고 어쩌다 동내 목욕탕을 가면 사우나를 했다고 특정 보도를 합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기죽을 제가 아닌데... 맞습니까. 여러분?

네 오늘은 기자들이 상당히 많이 왔습니다. 우리가 지난주에 애국 시민들이 그렇게 많이 모여서 집회를 할 때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다가, 오늘 이렇게 많이 왔는데, 여러분들 아마 이 김진태가 이 집회에서 뭐라고 하는지 우리 기자들이 잘 받아 적었다가 또 뭐라고 비판 기사를 쓸 모양입니다. 여러분 언론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탄핵을 반대하는 여론이 이렇게나 많다는 걸, 우리 언론이 제대로 보도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다 같이 신문도 끊고 티비도 보지 말고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은데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자 이제 탄핵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지난번 국회에서 의결된 탄핵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고
헌법재판소에 가면 반드시 기각될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무슨 잘못이 입증이 돼야 탄핵이 입증이 되야 할 게 아닙니까. 안 그렇습니까? 제가 그 야당의 탄핵소추서를 다 읽어 보았습니다. 언론 기사 열다섯 개를 첨부해서 탄핵이라고 올렸습니다. 신문에 났다고 탄핵해야 한다는 게 여러분 말이 된다. 생각하십니까?

검찰 공소장에 들어있으니까 죄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 그럼 재판은 뭐 하려 합니까? 검찰 공소장에 있다고 무조건 유죄로 할 것 같으면 재판을 뭐 하려 한단 말입니까? 그렇게 말하는 야당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지난번 한명숙이 대법원 판결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일이 있습니다. 그때 야당 의원들은 다 몰려가서 뭐라고 했느냐, 대법원에서는 유죄이지만 역사에서는 무죄라고 했습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그래놓고 우리 대통령은 이제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죄인이 됐다고 말합니다. 이거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소가 웃을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자 그리고 또 있습니다. 이제 헌법재판소를 갔습니다. 죄가 있다 해서 우리가 백번을 양보를 해서 유죄가 인정 된다고 해서 무조건 탄핵이 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 지금 대통령에게 적용된 죄목은 뇌물죄가 아닙니다. 겨우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이런 겁니다. 도대체 직권 남용 했다고 대통령을 탄핵해서야 되겠습니까. 여러분?

헌법재판소는여 무조건 탄핵 사유가 되는 게 아니고 법 위반을 했더라도 중대한 사유가 있어야 된다고 판례를 내린 적 있습니다. 그럼 어떤 경우에 중대한 사유가 있느냐, 우리 헌법 원칙을 정면으로 부정했을 때만 탄핵이 되는 겁니다. 예를 들면, 북한의 인권 결의안을 김정은 정권한테 물어보는 바로 이런 것이 탄핵 사유가 되는 겁니다. 여러분. 보수를 불태워 없애버리자고 하는 게 바로 이런 게 탄핵 사유입니다 여러분.

그렇다고 헌법 재판소에서는 기각이 될 거지만 우리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해선 안 됩니다 여러분. 지금 좌파들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박근혜 대통령을 버렸다고 선동하는데 과연 그렇습니까. 여러분(아닙니다!) 그럼 여기 모여 있는 우리 애국 시민들은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 안 그렇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우리 대한민국에 대통령을 버리자는 시민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여러분.

그래야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흔들리지 않고 정확한 판결을 내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 힘을 모아 주십시오.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종북 타령 그만 하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도 많이 들어 보셨죠? 그럼 지금 김정은이가 죽었습니까? 북한이 핵을 포기했습니까? 하나도 바뀌는 것이 없고 오히려 점점 상황이 나빠지는데 종북 발언 하면 안 됩니까 여러분? 도대체 누구 좋으라고 그런 얘길 하는 겁니까. 지금 이 사태에서 가장 뒤에서 웃음 짓고 있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 하십니까 여러분?

맞습니다. 지금 김정은 폭압 정권은 거의 다 망해 가다가 생각지도 않은 이런 기회를 맞아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모든 매체를 다 동원해서 선동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저, 이 김진태 저에게까지 개인 비방을 하고 있습니다. 김진태는 더 이상 지껄이지 마라 비방하고 있는데 이게 정상입니까 여러분?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아무리 이 촛불 집회에 참가를 했더라도 어 이건 뭐가 좀 이상하다, 잘못하면 북한 좋은 일만 시켜주겠구나, 이렇게 생각해야 정상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아무리 부인해도 문제는 이념입니다. 여러분 촛불집회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촛불집회 여는 걸 봤습니까. 여러분? 2008년 소고기 광우병 파동, 2004년 노무현 탄핵 반대, 2002년 효순이 미선이 미군 장갑차 사건 때 그 때만 촛불시위가 열어졌다는 걸 기억 하십니까 여러분? 이번에도 우리 좌파들이 벼르고 별러서 이 사건을 일으켰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태블릿 pc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돼서 이 사건이 발단이 됐습니까? 태블릿pc를 독일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주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 그 말 믿습니까? 태블릿 pc 라는 게 손바닥만 한 겁니다. 그것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해당 방송국은 말을 할 때마다 오락가락 합니다. 이제부터 특검이 제대로 된 특검이라면 이 태블릿pc를 어디서 구했는지 언제 구했는지 어떤 경로로 구했는지 확실히 밝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그렇게 하면 이 사건이 도대체 어떤 배경과 의도로 생겼는지 만천하에 드러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여러분?

바로 어제입니다. 우리 새누리당 원내 대표 선거가 그나마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만약 어제 선거 결과가 바뀌었다면 이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민주화를 이루고 산업화를 이룩한
우리 보수 정당의 명목 완전히 끊겼을 거란 말입니다 여러분. 도대체 자기 당 소속 대통령을 탄핵 시키고도 잘했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저 이 김진태, 이 순진해 빠진 강원도 감자보이 촌놈이 뭐가 그렇게 밉다고 저를 친박 8적으로 찍으며 당을 나가라고 하는데 이게 말이나 됩니까. 여러분? 제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국회의원 되고나서 자나 깨나 종북 척결을 외친 죄 밖에 없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그래 아무리 대선이 코앞에 있다하더라도 이제 하다하다 박지원 같은 사람에게 아부하기 위해서 저 같은 사람이 뭐가 그리 밉다고 당에서 쫓아내야 한다 하니 이처럼 복장 터지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러분!

여러분! 중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될 일 아닙니까. 저는 이미 새누리호와 함께 가라앉겠다고 한 사람입니다. 저는 어차피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한 번 죽을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당의 이 비겁자들은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죽을 거라 생각하는데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저는 그렇더라도 외롭지 않습니다. 왜냐 여기에 계신 이 애국 시민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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