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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역시 ‘낭중지추’ “박근혜 무상급식 먹게 될 것 같다”
정봉주 역시 ‘낭중지추’ “박근혜 무상급식 먹게 될 것 같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2.2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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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당에서 구명운동 움직임 전혀 없다. 유승희는 뭐하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은 BBK를 폭로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정치권 희생양이 됐다. 하지만 정봉주 전 의원에게 돌아온 것은 보복뿐이었고 아직 정치 일선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에선 당 차원의 구명운동조차 없다.

이런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오직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갑)만 ‘정봉주 사면’을 언급했다가 같은 당 이용득 의원의 반발로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은 수면 위로 올라와 보지도 못했다.

유승희 의원은 지난 2015년 7월 22일 당내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서 정봉주 구명운동에 당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이른바 '최고위 욕설' 파문 및 그에 이어진 정봉주 전 의원의 비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이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다시 한판 붙자는 선전포고를 내고, 현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무상급식 동창생'이 될 것이라고 예단했다.

언론에서는 유승희 최고위원이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을 거론하자 느닷없이 이용득 최고위원이 버럭 화를 내면서 원색적인 욕설까지 쏟아내며 결국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사면 발언을 두고 최고위원회의석상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에 대해 유승의 최고위원은 8.15사면 논의에 있어 야당몫으로 “정의를 위해 정치적 보복을 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사면의 1호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봉주 전 의원 구명에 대해선 누구 하나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유승희 최고위원마 지속적으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사면을 요구해왔다.

이에 이용득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마자 유승희 최고위원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당이 왜 이모양이냐. 당이 싫으면 떠나면 되지 왜 당을 상처내고 그러는 것이냐!”면서 언성을 높이고 유승희 최고위원을 향해 고성을 질러댔다. 비록 비공개 회의였지만 이용득 최고위원의 고성은 회의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 귀에 고스란히 들어갔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당시 “왜 반말을 하느냐”고 따졌고, 이용득 최고위원은 반말에 쌍욕까지 섞어가며 유승희 최고위원에게 퍼부어댔다. 정봉주 전 의원 구명에 대해 이용득 최고위원이 극단적인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당에서 정치인 사면을 언급하지 않기로 한 것은) 우리가 무리해서 요구할 경우 비리 정치인을 사면하는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지 당론으로 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정봉주 전 의원이 당을 위해 희생된 억울한 측면이 있으니 사면해줘야 한다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당시의 사태에 대해 “대통령 사면권 행사는 제한적으로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정치인 사면도 예외가 아니라는 당이 입장과 정 전 의원의 사면 필요성이 충돌하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나중엔) 기존의 입장을 서로 양해했다”고 설명했다.

정봉주 전 의원의 구명에 대해 당시 당대표였던 문재인 전 대표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정봉주 전 의원은 당에서 잊혀진 인물이었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당시 유승희 의원에게 여성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쌍욕’까지 퍼부어가면서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을 반대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후일 언론을 통해 유승희 최고위원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마치 상호 다툼이 있었던 것처럼 발언했으나 당시 현장에 있었던 본지 기자가 들은 내용은 이용득 최고위원이 일방적으로 유승희 최고위원에게 감히 반박도 할 수 없는 막말과 성적 욕설로 고함을 지르는 상황이었다.

정봉주 전 의원의 구명에 대해 이용득 최고위원이 펄펄 뛰면서 반대한 내면에는 정봉주 의원과의 ‘과거의 앙금’이 가라앉아 있다는 후문이었다. 설에 따르면 이용득 최고위원이 노무현 정부 이후 노동계 내지 기타의 행사때마다 노무현 대통령을 맹렬히 비판하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보다 못한 정봉주 전 의원이 한 행사에서 이용득 최고위원을 향해 강한 불쾌감을 쏟아낸 적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에 대해 과도하게 반대 의사를 표현했던 이용득 최고위원은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2011년 구 민주당·시민통합당이 한국노총 세력과 함께 민주통합당을 만들면서 당 지도부급 인사로 영입한 인물로, 문재인 전 대표 당시엔 최고위원으로 추대됐다.

반면 정봉주 전 의원은 과거 대선을 앞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에리카 킴의 동생 김경준씨와 함께 BBK를 설립해서 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이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돼 2011년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봉주 전 의원 비록 형기를 종료됐지만, 아직 복권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상적으로 정치적 행보를 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팟캐스트나 종편 등에서 정치 현안에 대해 좌담을 하는 진보논객 정도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정봉주 전의원은 지난 7일부터는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고 버티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현상금을 내걸고 전국에 지명수배하는 기치를 발휘하자, 우병우 수석은 오는 21일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잠적해서 두문불출하는 우병우 전 수석을 국회 청문회장으로 끌어낸 일등공신이 바로 정봉주 전 의원인 셈이다. 이런 정봉주 전 의원은 20일 오후엔 한 종편 TV에 출연해서 우병우 전 수석이 아들과 함께 청문회 연습을 한 것을 두고 “저 분은 처갓집이 부정부패 백화점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공직자, 친인척 비리 바로 잡아야 할 사람이 공장장으로 등극했다. 범죄집단의 공장장이다”라고 정리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어 “심각한 건데 아주 당당한 척하다. 혼자 (도망) 간 것도 아니고 가족들 데리고 사라졌다. 딸이 학기말 고사 시험 안 본 것도 내가 찾아냈다”라면서 “국정원 정도의 정보력이 있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선사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어 “우린 우병우 딸 신상은 다 캤지만 똑같이 말하진 않았다. 본인은 셀프 도망자가 됐다. 아무도 그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라고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잠재적 피의자라고 선언하고 (도망) 가 버린 거다. 그래서 우병우에 출석을 요구해야 하는데 현상금을 걸었다”고 현상금을 걸고 수배전단을 만들어 돌린 이유를 설명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다시 “그 사람이 쳐다보는 거 봐라. 자기보다 능력 떨어지면 개 돼지 보듯 한다. 그래서 내가 현상금을 200만 걸었다. 사람들이 환호하니까 우리는 관심 종자 아니냐. 그래서 5백까지 걸었다”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종편에 출연해서 이명박 박근혜 두 전현직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저를 감옥으로 보낸 분 MB. 그 때의 싸움에서는 MB가 이겼지만 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 각하 오래사십시오. 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결기를 다졌고,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곧 저하고 동창생이 대통령이 될 것 같아서 저는 행복하다. ‘무상급식 동창생’ 의식주를 해결해줍니다”라고 박근혜 대통령의 최후를 예단하기도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다시 한판 붙자는 선전포고를 내고, 현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무상급식 동창생’이 될 것이라고 예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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