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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가 유시민 과거 발언들 “왠지 척척 들어맞는다?”
예언가 유시민 과거 발언들 “왠지 척척 들어맞는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1.03 0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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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논리인가 예언인가 “나중엔 현실이 된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파격적인 정치행보로 세간에 알려진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아직까지 정계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정의당 소속 유시민 작가의 말들이 훗날 예언처럼 적중하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최근 종합편성채널과 각 라디오에서 발설한 내용들이 대부분 현실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 세삼 주목을 받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012년 12월14일 대선 선거전이 한창일 당시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정관용(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앵커와의 대담을 나눈 적이 있었다.

유시민 작가는 당시 진보정의당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출연해서 “박근혜 후보는 왜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거냐?”는 정관용 앵커의 물음에 “두 가지 이유를 든다.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첫 번째로는 무섭다. 두 번째는 걱정이 너무 많이 된다”고 대답했다.

유시민 작가가 이미 지난해 12월 28일 JTBC썰전에 출연해서 정유라 체포에 대해 언급한 예언이 적중했다.

정관용 앵커가 다시 “왜 무섭다고 하느냐?”고 묻자 유시민 작가는 망설임 없이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무지하게 감옥 갈 것 같다. 우선 선거 과정에서 뭐 공격하고 비판하고 했던 사람들부터. 문재인씨가 대통령이 되면 그럴 일 없을 것 같은데. 이 이야기는 집권 기간 내내 그런 일들이 반복될 거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직후 통합진보당을 해산됐고, 이석기 전 의원과 통진당 간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등 적지 않은 진보진영 인사들이 투옥되거나 사법적 처벌을 받았다.

유시민 작가는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보복뿐만 아니라 권력을 휘두를 것이라고 예단했다. 유시민 작가는 당시 “논리나 말로 타인을 이렇게 설득하거나 이렇게 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힘을 쓰게 되어 있다. 그런 점이 좀 무섭고. 이명박 대통령보다 훨씬 더 심할 거다, 그렇게 본다. 두 번째 걱정이 되는 것은 이분이 밝은 지도자가 아니다, 이치에 밝은. 그러니까 이치에 밝은 지도자라야 아랫사람이 속이지 못한다. 장관만 하더라도 삐끗하면 속는다. 대통령이 되면 엄청나게 많은 문제들을 다뤄야 하는데...”라고 말해 사실상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애초부터 우려하고 있었다.

유시민 작가는 이에 대해 “5선 의원 하면서 입법을 제대로 한 게 있나? 뭐 자기 브랜드 정책이 있나?”라며 ‘그래도 나름대로 무슨 경험과 경륜 같은 게 있지 않겠느냐?’고 묻는 정관용 앵커에게 “의전적인 면에서만은 굉장히 뛰어나다. 그러니까 국가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의전적 행위 양식, 이런 것들은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다. 그러나 대통령이 뭐 다 알아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것을 보고받았을 때 이것이 상식에 맞다, 안 맞다는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는 노골적으로 “그러니까 저는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되면 소위 옛날 조선시대로 치면 환관정치, 그러니까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좀 사리에 어두운 권력자를 이용해서...”라고 말해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정치를 이미 3년 전에 예견하고 있었다.

 

2017년 1월 2일 새해 첫 출근일을 맞아 느닷없는 속보가 전국에 퍼져나갔다. 이날 바로 ‘박근혜 -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에서 중요 핵심인물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의 한 전원도시에서 체포됐다. 유시민 작가는 이미 JTBC ‘썰전’에 출연해서 정유라씨 체포에 대해 예언했다. 유시민 작가의 예언이 적중한 것이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해 12월29일 썰전에서 ‘정유라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김구라의 질문을 받고 “정유라는 잡혀오든가 올 것이다”라고 단언하면서 “특검이 정유라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정유라의 망명을 받아 줄 나라가 없다”고 설명했다.

JTBC 뉴스룸은 이날 저녁 보도를 통해 덴마크 현지에 파견되어 단독으로 취재한 이가혁 기자의 정유라씨 체포 전 과정을 보도했다. 이가혁 기자에 따르면, 덴마크 현지 시각 1일 오후 4시, JTBC 취재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덴마크 올보르 경찰이 정유라씨 은신처에 도착했고 처음 도착한 경찰 2명은 창문이 모두 가려져 있는 은신처를 둘러본 뒤, 수색견 운용 부대인 이른바 ‘K9’ 요원 2명까지 추가로 불렀다.

덴마크 경찰은 현장 조사에 4시간을 투입할 정도로 정유라씨 체포를 신중하게 검토했다. 그리고 오후 8시쯤 덴마크 경찰은 상부로부터 정유라씨 체포 명령을 받아 냈고, 정유라씨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와 경찰 승합차에 태워 인근 경찰서로 압송했다.

특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를 통해서 범죄인도 긴급구속청구 절차를 밟고 있고, 외교부를 통해서 덴마크 대사로 하여금 정유라측과 접촉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을 통해서도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를 조속히 밟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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