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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흙수저 무수저 소액 후원으로 8억2천만원 모아
이재명 흙수저 무수저 소액 후원으로 8억2천만원 모아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2.22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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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상은 돈과 권력 아닌 필요한 자가 바꾸는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박근혜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으로 촉발된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조기대선이 예정된 가운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흙수저들을 중심으로 모금한 후원액이 8억2천만원을 돌파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흙수저후원회’가 소액 후원으로 8억2천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이다. 이재명 시장은 21일 1만1300번째 후원자를 초대해 가정식 점심식사를 함께하면서 “세상을 돈과 권력이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들이 바꾸어 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43 소재 조그만 식당인 ‘성미산밥상’에서 흙수저후원회의 2차 공동후원회장단을 발표했다. 이날 모인 이들은 부도난 중소기업 사장과, 건물주에 쫓겨난 상인, 대리운전 기사, 전세버스 기사, ‘블랙리스트’에 오른 영화인, 청소업체 노동자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이재명 시장이 10대 시절 일했던 시계공장(오리엔트) 동료인 박석이씨도 공동후원회장을 맡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성남시장 흙수저 무수저 후원회가 어느덧 11300번째 후원자를 맞아 8억 2천만원의 후원금을 달성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1일 11300번째 후원자를 만나 조촐한 가정식 백반을 함께 했다. 11300이라는 숫자는 성남시의 청년배당 수혜자 숫자를 의미한다.

이 자리에는 1만1300번째 후원자인 곽혜인씨와 아이들도 초대됐다. 이재명 시장 캠프는 흙수저후원회에 감사를 표하는 뜻에서 성남시의 청년배당 수혜자 숫자와 같은 1만1300번째 후원자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 아이를 혼자 키우는 ‘워킹맘’인 후원자 곽혜인씨는 “먹고 사느라 정치에 무관심했지만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이재명 후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대해 “세상은 원래 돈 많고 힘 센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 변화가 필요한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정치의 변화도 마찬가지다. 기성 정치세력들로서는 이 사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매우 어려워 우리 같은 사람들이 나서게 된 것이고 그것이 국민들께서 정치적으로도 흙수저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재명을 대선후보군으로 불러주신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재명 시장 후원금이 8억2천만 원을 넘겼으며 이는 개미(무수저·흙수저) 후원자들의 십시일반으로 모금됐다”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이재명 시장 지지율이 다소 침채된 것처럼 부이지만 실제로 이들이 표면에 나서게 되면 양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모인 후원자 가운데 11300번째 후원자인 곽혜인 씨는 세 아이를 홀로 키우는 엄마다. 곽혜인 씨의 이날 “먹고 사느라 정치에 무관심했지만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이재명 후보에 관심을 갖게 됐다. 충청도에서 아이 셋을 데리고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말한 대목은 우리사회의 변화를 바라는 갈망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대변했다. 곽혜인씨는 이어 “후보의 기본소득 정책이 너무 맘에 든다. 아이들 일인당 월 12만 원씩 받고 있지만 후보님이 대통령 되시면 기본소득 정책으로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희망의 바램’을 털어놨다.

이재명 후보는 곽씨에게 명예후원회장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정치의 변화도 마찬가지다. 기성정치세력들로서는 이 사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우리 같은 사람들이 나서게 된 것이고 그것이 국민들께서 정치적으로 흙수저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재명을 대선후보로 불러주신 이유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 후원회는 지난 1차와 같이 2차 공동후원회장단도 무수저·흙수저들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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