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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인터뷰] '데뷔 15년' 고아라, 이젠 예쁜 배우 아닌 연기파 배우
[한강인터뷰] '데뷔 15년' 고아라, 이젠 예쁜 배우 아닌 연기파 배우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7.02.23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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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아라

[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올해 데뷔 15년차 배우 고아라의 꿈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많은 걸 표현하고 싶은 배우가 될래요”

작은 얼굴에 연한 갈색 빛의 눈동자가 매력적인 고아라는 2003년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작품보다 ‘예쁜 배우’로 평가받아왔지만 22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고아라는 연기 열정으로 가득 찬 여배우였다.

2003년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데뷔한 고아라는 “극중 여주인공인 옥림이는 상상을 많이 하는 친구였어요. 상상 속에선 할머니 분장도 하고 결혼도 몇 번이나 했고, 심지어 정신병원에서 환자복을 입고 아이돌을 보러 뛰쳐나가기도 했죠. 당시 감독님에게 아나운서가 꿈이라고 말했더니 아나운서도 시켜주더라고요. 여러 역할을 하면서 ’배우라면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고 배우를 꿈꾸기 시작했어요"라고 떠올렸다.

아티스트 컴퍼니

그러면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 꿈은 변함없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걸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며 “아직 못해본 게 많아요. 악역, 정통사극, 로맨틱 코미디 등 장르 가리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죠. 시간과 타이밍이 허락한다면 다작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고아라는 오랫동안 머무른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올해 초 이정재 정우성이 공동대표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로 둥지를 옮겼다.

고아라는 “대학교 시절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하고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이런 고민들이 많았어요. 졸업하고 여러 작품을 하면서도 계속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계약이 만료됐고, 아티스트 컴퍼니와 진로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이적을 결정하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

아티스트 컴퍼니

SM엔터테인먼트 안에서 이러한 고민들을 해소할 수 없었냐는 질문엔 “아니요. 해소 못해주진 않았어요. 오히려 고마운 부분이 많죠. 제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서 이제야 계약이 끝나 처음으로 FA에 나오게 됐어요. 남들과 마찬가지로 제가 살아가면서 겪은 자연스런 과정 중 하나예요. 앞으로 좋은 배우로 활동하면서 보답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어떤 조언을 주로 해주냐는 질문엔 “작품에 임하는 마음이나 선배들이 현장에서 느꼈던 부분 등을 오가면서 많이 얘기 해주세요. 앞으로도 더 알아갈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아요”라며 신입생 같은 패기를 보였다.

고아라는 통통 튀는 밝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문학감성이 충만하다. “친구들이 이미지에 안 맞게 논다고 장난스레 말하더라고요. 책을 정말 좋아해서 장르, 주제 상관없이 다양하게 읽어요. 항상 대본을 달고 살아서 그런지 익숙하기도 하고 책을 읽으면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좋아요. 다양한 관점을 보는데 도움이 돼서 더 찾아보는 것 같아요. 특히 시를 좋아해요. 사실 조금 쓰기도 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책을 내고 싶어요”

아티스트 컴퍼니

최근에 종영한 ‘화랑’에서 선우(박서준 분)와 삼맥종(박형식 분)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반면 고아라는 오랜 연예활동 속에서도 스캔들 한번 안 났다.

“연애요? 이제 찾아보려고요. 올해는 연예활동도 연애활동도 열심히 하고 싶어요. 진실함이 느껴지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짚신도 짝이 있다던데 제 짝, 운명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요?”

2017년 고아라에겐 기대감이 남다른 해다. “요즘 관찰하거나 느끼는 게 점점 풍부해지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가 금방가고 즐거워요. 현재를 즐기면서 좀 더 나은 저를 기대하고 있어요. 올해 안에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