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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세계 최고 공공의료복지 펼 것!”
이재명 성남시장 “세계 최고 공공의료복지 펼 것!”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2.24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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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야권의 대선 후보들이 여야를 망라한 지지율을 거의 독식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면서 지난 17일 성남시민의 목소리가 나왔다.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소재 건립중인 성남시립의료원에서 있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공의료복지 정책’ 설명회에 참석한 성남시민 가운데 연령이 지긋한 할머니가 “우리 재명이를 꼭 대통령 만들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단내동에 거주하는 조모 할머니(79세)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공의료복지 정책 설명회에 참석해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대통령으로 꼭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을 반드시 대통령의로 만들어야 한다고 성남의 한 할머니의 주장을 본지 기자가 지난 17일 단독 인터뷰했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의료원 건립을 위해 10년을 분투했다. 성남의료원은 오는 2018년 완공되 본격적으로 성남시민들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모 할머니에 따르면 “우리 재명(이재명 성남시장)이는 없는 사람을 살게 해줬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은 거리 다니면서 담배꽁초도 줍고 쓰레기도 줍는다”면서 “한달 약 40만원 정도 수입이 된다. 우리 아들이 장애자인데 그런 장애인도 어떻게 해서든 살게 해줬다”고 이재명 성남시장의 그간 성남시 행정으로 보여준 노인복지 관련 업적을 쉬지 않고 설명했다.

조모 할머니는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우리 없는 사람들 쓰레기라도 주워서 먹고 살라고 그런 것에 대해서 잘했다. 나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꼭 대통령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내 나이 80에 그 정도면 사는데 문제가 없다. 사람은 이렇게 (없는 사람들을 서로 챙겨가며) 더불어 살아야지, 돈만 많이 있다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곤궁한 빈민들의 삶을 위한 위민행정을 펼친 것에 대해 호평했다.

조모 할머니는 뜻밖에도 “6.25때 어머니 아버지 다 돌아가시고 난 고아로 자랐다. 그래도 올바로 자랐다. 잘하면 그런 사람을 밀어줘야 한다. 성남 재래(전통) 시장 오실 때마다 나하고 악수하고 교육 받으로 가면 꼭 악수한다”면서 “우리 아들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나이가 같다. 저 양반이 (이재명 성남시장) 그래서...”라고 말하고, 한동안 건너편에서 성남시립의료원 공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쪽을 바라보았다.

조모 할머니는 다시 “내가 나이가 많아 (성남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어르신 일자리’ 일을 오전만 한다. 3시간 정도”라며 “65세 안팎은 하루를 한다. 70-80된 사람은 2-3시간씩 한다”고 어르신 일자리 시간제를 설명하며 “내 한달 수입은 노인일자리는 20만원을 받고, 공공(취로 사업 등)이라고 또 있는데, 어르신일자리가 여러 가지가 있다. 다 합쳐서 한달 4-50만원정도 번다”고 당신의 한달 수입을 소개했다.

조모 할머니는 또한 “휴지 줍고 하는 거 몇 년 했다. 이 일자리는 계속 하는 게 아니라. 일년에 4개월하면 다른 사람들도 해야 하니까 쉬고 또 다음에 다시 한다”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시에서 펼친 ‘어르신 일자리’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했다. 성남시의 한 관계자는 어르신 일자리에 대해 “성남시 어르신들의 경우 기초생활수급과 ‘어르신 일자리’ 수입를 합치면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든든해 하신다”고 귀뜸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성남시립의료원 신축공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빈곤층 아동·청소년의 의료서비스 소외를 막기 위해 18세 이하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입원비 전액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성남의료원 공사의 의의와 개요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신의 공공의료복지 정책 구상을 포함한 국민건강 5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공의료 강화정책에 따른 청소년 무상의료 제공은 의료비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중증환자 비중이 높은 입원 부문부터 우선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외래 진료까지 확대하겠다는 정책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현재 성남시에서 제공하고 있는 공공산후조리 복지정책도 전국적으로 확대해서 가구소득과 상관없이 출생아당 100만원의 산후조리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겠다는 정책도 마련했는데, 이는 이미 성남시에서 약 1년 정도 시행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에 대해 “2015년 합계출산율 1.24명은 대한민국 존립 자체에 심각한 적신호”라며 “출산과 육아는 개인만의 책임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공동책임이어야 하고 의료분야에도 돌봄의 사회화정책을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모든 임산부에게 공공산후조리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제공받지 못하는 산모의 경우 현금으로 50만원의 산후조리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소년 무상 입원은 7천억원, 산조조리금 지원은 4천억원의 재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즉시 전국적으로 시행해도 재정부담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보건의료체계 공공성 강화, 건강보험 보장률 확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방안도 내놨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대해 “60% 초반대에 머문 건강보험 보장률을 2030년까지 80%로 높여 모든 국민을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에서 구하겠다”면서 “직장·지역 이원화 체계에 따른 불공정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개선해 능력만큼 부담하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덧붙여 “2011년 기준 한국의 공공의료기관은 병상 수 기준 10.4%로 OECD 평균인 80∼90%와 비교해 매우 낮다”면서 “지역별 여건을 고려, 지역 민간병원 매입 등으로 공공의료기관을 확충하고 지역 단위로 노인, 치매, 아토피 환자 등을 위한 공공의료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이 보건의료 공약 발표 장소로 선택한 성남시의료원은 정계 입문의 계기가 된 곳이다. 이재명 시장은 2003년 민간병원 2곳이 동시 폐업한 이후 주민발의 통한 조례를 만들어 시립병원을 설립하려는 운동을 하다가 이듬해 형사처벌을 받게 될 상황에서 피신하던 중 “내가 직접 시립의료원을 만들어버리자”고 결심했다고 회상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당연히 이런 공공복지 정책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메르스 사태 당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음에도 공공의료시설의 태부족인데도 진주의료원 폐업을 거론하며 “국민의 안전을 국가가 당연히 책임을 졌어야 했다. 성남의료원의 경우 메르스사태 당시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음압병실 13개를 확보했다”면서 “대통령이 돼 공공의료를 강화해 더 많은 의료복지를 전 국민이 누릴 수 있게 하겠다”면서 “진주의료원도 살려서 전 국민이 공공의료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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