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이재명 시장과 부인 김혜경 여사 ‘부창부수’
이재명 시장과 부인 김혜경 여사 ‘부창부수’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3.02 2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을 아는 방법 하나, 김혜경 여사를 보라!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인이 현직 단체장으로 대권 행보에 제약이 있는 남편을 대신해 28일 대구를 방문해 눈길을 모았다. 이 시장의 부인 김혜경씨<사진>는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 당원 및 지지자들과 ‘Q&A’ 시간을 갖고 이 시장의 대선 출마 이유와 장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씨는 이날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장이 단체장 신분이면서 대선주자이다 보니 활동에 각종 제약이 있을 수 있어 제가 지역 방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 등에 이 시장이 과격한 발언만 하고 강하기만 한 사람인 것처럼 비쳐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이 시장은 일을 하면서 소통을 매우 중요시하고 유연한 사람”이라며 지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 여사(우)가 지난 1일 이재명 시장의 네이버 블러그에 지난 1일 김혜경 여사는 지난 1일 이재명 시장의 블러그를 통해 “대구·경북 호남향우회 박덕주 회장(중)님,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영남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고 기념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는데, 본지 기자가 이를 갈무리했다.

최근 이재명 성남시장이 야권의 성지 호남과 광주를 찾아 호남민심 잡기에 분주히 움직이는 동안 이재명 시장의 평생 반려 김혜경 여사는 호남광주를 이미 섭렵하고 영남쪽으로 행보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김혜경 여사의 소식은 대구·경북 호남향우회 박덕주 회장과 김혜경 여사가 대구에서 조우하면서 알려졌다.

김혜경 여사는 지난 1일 이재명 시장의 블러그를 통해 “대구·경북 호남향우회 박덕주 회장님,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제가 민주당 대구시당에 다녀간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와주신 박덕주 회장님,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김혜경 여사는 이어 “당부 말씀 해주신대로 차별 없이 평등한 나라, 특히 출생지에 따라 차별 받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데 이재명 후보가 앞장서도록 곁에서 조언하겠다”면서 “더불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시는 진심도 꼭 함께 전하겠다”고 전해, 김혜경 여사가 대구에서 박덕주 회장과 만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혜경 여사는 나아가 박덕주 회장에 대해 “40년 간 대구 칠성시장을 지킨 상인으로서 한 평생 결식아동, 노인, 노숙자에게 급식 봉사를 해오셨다고 알고 있다”면서 “회장님의 봉사 노하우를 배우러 다시 찾아뵙겠다. 그 때를 기약하며 이만 인사 올린다”고 이날의 글을 맺었다.

김혜경 여사의 이 글 말미엔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드림”이라고 적어, 해당 글이 손수 작성한 글임을 분명히 했다.

김혜경 여사는 이에 앞서 호남 광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정치의 산실인 호남 광주의 ‘광산문화경제연구소’ 임한필 소장은 지난 2월20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김혜경 여사의 호남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이재명의 안사람 김혜경 여사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하고 “이재명을 아는 방법 하나, 김혜경 여사를 보라!”고 부제를 달아 장문의 소감문을 게시했다.

임한필 소장은 글에서 “광주를 매주 찾고 있는 ‘이재명의 안사람’ 김혜경 여사가 어제는 KTX 광주 송정여 인근의 1913송정역시장을 방문하고 영광의 여민동락공동체 10주년 행사에 참가했다”고 알렸다.

임한필 소장은 이어 “두 일정에 동행하면서 드는 생각은 정치인에게 아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와 정치인 아내도 정치 감각과 철학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김혜경 여사는 이 두 가지를 두루 겸비하고 있ㅆ음을 함께하면서 항상 깨닫는다”고 썼다.

임한필 소장은 다시 “시장 상인들이 관광객들이, 주민들이 김혜경 여사를 보면서 좋아하는 것은 단순히 이재명 시장을 오버랩해서 그러는 것도 있지만, 또 한명의 부드러운 ‘이재명’을 보고 있다는 느낌도 함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한필 소장은 이에 더 나아가 “겸손하고 정직한 모습, 조신하면서도 필요한 언어를 구사하는 정치적 감각을 가진 김혜경 여사를 보면서 적폐청산을 통한 공정한 국가 건설을 주장하는 이재명의 또 다른 모습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이재명 시장의 부인 김혜경 여사에 대해 갖게 된 소회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재명 시장의 부인 김혜경 여사에 대해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혜경 여사의 학력은 숙명여대 85학번 피아노전공이다. 이재명 시장과 아내 김혜경씨는 흔히 말하는 맞선을 보고 일정 기잔의 연애 끝에 결혼했다. 당시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왼팔 장애사실을 아내 김혜경씨에게 숨겼다가 반소매 옷을 입지 않는 이유를 말하며, 자신의 장애 사실을 어렵사리 털어놓게 됐다.

김혜경 여사는 오리려 “그게 뭐 어떠냐”고 반문했다고 전해진다. 이재명 시장과 아내 김혜경씨는 결혼생활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이재명 시장은 시민사회활동으로 인해 돈과 명예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며, 2002년에는 구속되기도 하고 2003년에는 정부로부터 수배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부인 김혜경 여사는 묵묵히 이재명 시장의 옆자리를 지켜줬다 한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후대에 전하는 역사에서 언제나 ‘폭군 제왕’의 곁에는 ‘악녀 왕비’나 ‘후궁’이 있었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남자이지만 남자를 지배하는 것은 여자”라는 말도 있듯이, 이재명 시장의 대선 행보에 있어 김혜경 여사가 어떤 역할을 할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일자 확정이 탄핵 인용 정국에 맞춰질 경우 당의 조직을 동원하지 못하고, 중앙당의 도움 역시 받지 못하는 이재명 시장의 경우 지지자 여론몰이에 절대 불리할 수 있다. 이재명 시장과 김혜경 여사 두 내외가 호남과 영남을 오가며 지지층을 다지는 것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부창부수’로 보인다. 즉, 두 명의 이재명이 동분서주하면서 성남시장이라는 지방자치단체장 신분으로 당내 경선에 도전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심동체로 애를 쓰는 모습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