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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선고 결전의 날’ 지금 헌재 인근 상황은?
‘탄핵심판 선고 결전의 날’ 지금 헌재 인근 상황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3.10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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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10일 찬반으로 갈라진 양측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오전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헌재) 인근에는 탄핵 찬반 양측이 각각 자리를 잡고 집회하며 선고를 기다리는 중이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서울 종로구 경운동 안국역 1번 출구 인근에서 '탄핵 인용을 위한 헌재 앞 긴급행동'을 열어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 탄핵 요구 목소리를 냈다.

퇴진행동 측은 경찰이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북서쪽 방면에 설치한 차벽 앞에 트럭과 방송 차량을 대기시켜 헌재 선고 생중계에 대비했다. 트럭에는 '헌재는 탄핵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들은 손에 '박근혜탄핵 촛불승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지난 19차례 촛불집회에서 불러온 노래 '하야가' '이게 나라냐'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등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노래 사이사이 음량이 줄어든 때엔 차벽 넘어 탄기국 측의 '탄핵기각' 구호 소리가 흘러들어오기도 했다.

안국역 내부에는 탄핵 찬반 양측의 집결 장소를 알리는 표식이 각각 붙었다. 두 개의 표식은 양 측의 상반된 입장을 보여주듯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켰다.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는 친박(친박근혜) 단체들이 모였다. 이들은 낙원상가부터 안국역사거리까지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헌재의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선고일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사거리에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길에 경찰 차벽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탄핵반대집회 주최 측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군가를 크게 틀고 연이어 "탄핵 각하" 구호만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노조는 빨갱이' '불법 헌재 헌재 해산' '박근혜 대통령님 사랑해요' 등이 적힌 손팻말과 깃발을 손에 들었다.

수운회관 인근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이 '금연' 표지 옆에서 자유롭게 흡연했다. 주최 측이 반복적으로 틀어주는 군가를 따라 부르거나 곡조에 맞춰 율동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탄핵반대집회 일부 참가자는 출근하는 시민들 앞에서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각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했다.

경찰은 헌재로 통하는 길목을 봉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민들이 헌재 인근을 지날 때면 경찰로부터 신원 확인을 받아야 한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헌재 인근에 57개 중대 약 4600여명을 배치했다.

헌재는 오전 11시에 헌재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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