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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김정남 암살’ 北 용의자 4명 적색수배 발령
인터폴, ‘김정남 암살’ 北 용의자 4명 적색수배 발령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3.16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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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이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북한 국적의 용의자 4명에 대해 적색수배(Red Notice)를 발령했다.

16일(현지시간) 더스타에 따르면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김정남 암살 당시 사건이 발생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있었던 북한 국적의 용의자 4명에 대한 인터폴의 적색수배를 획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칼리드 청장은 "그들이 북한 평양으로 도주했다고 생각한다"며 "인터폴을 통해 그들을 체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벌어진 김정남(왼쪽) 암살 사건은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향한 국제적인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1년 5월4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베이징행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 김정남과 작년 5월9일 평양에서 회의에 참석한 김정은의 모습. 뉴시스

적색수배는 발견 즉시 신병 구속이 가능한 인터폴의 수배 중 최고단계다. 일반적으로 피의자에게 내리는 마지막 수단으로 꼽힌다. 인터폴은 전세계 190개 회원국에 용의자 정보를 공유하고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북한이 인터폴 회원국이 아니라 실질적인 효력이 미칠지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다.

용의자 오종길(55), 리재남(57), 리지현(33), 홍송학(34)은 김정남 암살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13일 바로 말레이시아를 떠나 3개 국가를 경유해 17일 북한으로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0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 VX 공격을 받아 사망한 사람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칼리드 총장은 "경찰이 김정남 시신에 대한 권리를 보건당국에 넘겼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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