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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현재는 낮은 지지율, 과연 ‘폭발’할 것인가?
홍준표 현재는 낮은 지지율, 과연 ‘폭발’할 것인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3.18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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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는 보수의 ‘다크호스’인가? 서문시장서 출정식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당원 자격을 얻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8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좌파 정권이 들어서서는 안된다면서 보수층이 단합해 홍준표 지사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홍트럼프라고 불린다. 이는 홍준표 지사를 왜 홍트럼프라고 칭하는지 홍준표 지사 자신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쩌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일각의 해석도 나돈다. 이런 홍준표 지사가 보수우파의 대선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그 뒤를 누가 이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뉴스 전문체널 YTN이 황교안 대행 불출마 이후 최고의 수혜자를 알아보기 위해서 지난 15일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홍준표 지사의 약진이 눈에 띠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1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지사의 지지율이 더 오를 것이라고 장담하고, 김진태 의원의 서문시장 발언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18일 오후 사전 예고대로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홍준표 지사의 등장은 그동안 홍준표 지사를 평가했던 여러 전문가들의 예측을 뒤집을 수 있을까? 현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국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이 지지율이 어디로 갔느냐 하는 문제를 YTN이 여론조사를 통해 알아본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계속 1위는 고수했지만 안희정 지사, 안철수 전 대표의 순으로 지지율이 나왔다.

이날 YTN 여론조자 결과는 문재인 전 대표가 30%를 안팎으로 오르락내리락하던 건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 나온 것이다. 그럼에도 문재인 전 대표가 이 조사에서 큰 혜택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나왔는데, 지지율이 여전히 30%대 초반이다. 황교안 권한대행 불출마 선언의 혜택을 별로 못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혜택은 결국 안희정 충남지사와 홍준표 지금 경남지사가 받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홍준표 지사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와 문재인 전 대표는 4월 초가 되면 당내 경선을 통해 한 후보만 대선 본선에 올라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때 가서 탈락자 표는 어디로 가느냐하는 논란이 예상이된다.

이번 홍준표 지사의 약진이 돋보이는 여론조사는 YTN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서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9명을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형태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많은 전문가들이 홍준표 지사의 지지율은 변동이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17일 나오는 여론조사 역시 여론조사의 기간이 어제부터 시작한다. 사실 황교안 권한대행이 수요일에 불출마를 했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여론조사는 전체적으로 반영이 안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견해가 나온다.

그러면 황교안 권한대행의 그 자리를 홍준표 지사가 대체를 했다는 것일까? 황교안 홍준표 두 정치인의 공통분모는 보수라는 점으로, 홍준표 지사가 황교안 대행 불출마의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얻었다는 것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족히 알 수 있고, 두 번째, 세 번째 수혜자로 안희정 지사와 안철수 전 대표가 각각 나눠가졌다. 홍준표 지사가 자장 많이 받았고 2위, 3위로 표를 각각 나누어 가진 것이다.

이날 조사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이다. 범보수라고 본다면 범보수에서는 자유한국당 다음은 물론 분당을 했고, 내부 갈등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으로 여겨지지만 홍준표 지사가 많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거의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왔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 중원의 맹주는 결국 홍준표, 안철수. 안희정 지사가 된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단 황교안 권한대행의 지지층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한 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한 이후에 그 지지가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갔고. 또 친박, 박근혜 대통령을 굉장히 지지하는 지지층의 일부에 들어가 있다. 이들은 아울러 강성 보수 성향을 보이는 지지자들도 들어가 있다.

보수층에선 상당 부분 겹쳐 있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대부분은 친박 지지율이라고 본다면 사실은 자유한국당 지지율하고 거의 비슷하다는 결론이다. 황교안 대행 지지율이. 10% 내지 15% 정도 였고, 이들은 대부분 친박 성향이었다. 친박하고 가까운 순서대로 지지율이 옮겨가게 돼 있는데, 바로 홍준표 지사의 지지율이 급등할만한 여건이다. 반면, 강성 친박 성향을 보이고 있는 김진태 의원에게는 이동하지 않았다. 김진태 의원 역시 출마 선언은 했지만 1%가 되지 않는다.

홍준표 지사가 황교안 불출마 선언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반면 김진태 의원에겐 거의 효과가 없었다는 것은 지지자들에게 ‘사표 방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해봤자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중에도 가능성 있는 쪽을 선택한 것인데, 홍준표 지사도 비박이다. 비박이기 때문에 황교안 지지율의 30%밖에 옮기지 않았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1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않았다. 앞으로 지지율이 크게 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홍준표 지사는 정치적 맷집이 좋기로 이름나 있다. 보수층 역시 싸움을 잘 하는 선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여권과 보수층에서 이렇다할 주자가 없는 답답한 상황에서 홍준표 지사의 등장은 차선책이 될 수 있다. 홍준표 지사가 보수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홍준표 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김진태 의원과 홍준표 지사는 서문시장 설전을 벌였다. 먼저 홍준표 지사가 17일 대선 출정식을 경상북도 대구시 소재 서문시장에서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김진태 의원이 홍준표 지사를 향해 각을 세월다. 출정식을 서문시장에서 홍준표 지사가 하겠다고 하니까 김진태 의원이 홍준표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잊자’면서 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주 찾았던 ‘서문시장’이냐는 거다.

김진태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홍준표 지사는 발끈했지만 웃어 넘겼다. “그러면 서문시장이 박근혜 시장이냐?”라는 것이다. 홍준표 지사는 이어 “나는 어렸을 때 서문시장에서 뛰어놀았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홍준표 지사는 경남지사의 지금 신분일 뿐 고향이 경남 창녕이다. 그런데 학교는 초등학교 2년간 대구에서 다녔고 중, 고등학교를 모두 대구에서 졸업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홍준표 지사로서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은 대구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홍트럼프의 기질을 다시 들고 나왔다. 홍준표 지사는 그러면서 김진태 의원을 겨냥해서 “걔는 내 상대가 안 된다. 애들 이야기해서 열받게 하지 마라”라고 기자들에게 홍준표 지사 특유의 입담을 쏟아냈다. 김진태 의원을 마치 어린아이 취급한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홍준표 지사가 김진태 의원에게 이렇게 홍트럼프식 발언을 쏟아낸 배경이 홍준표 지사나 김진태 의원 모두 검사 출신으로 선후배 관계라는 것과 사법연수원 4개 기수가 차이난다는 점을 꼽는다.

홍준표 지사 평소 언행을 보면 대선을 앞두고 포커스를 받기 위해서 일부러 과한 표현을 하는 게 아니라 홍준표 지사가 평소에도 일관되게 그렇게 과격한 언어를 많이 구사했왔다는 점에서 홍준표 지사의 언행을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홍준표 지사의 대선 행보에 있어 확장성이 있다는 점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홍준표 지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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