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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들 평양 行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들 평양 行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3.3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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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30일 말레이시아를 출발한 북한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들이 이르면 내달 1일 베이징을 떠나 평양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현지 언론 중궈바오는 이날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가는 항공편이 취소돼 이들 용의자들이 경유지인 베이징에 하루 더 머물게 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현광성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및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명의 남성은 전날 저녁 말레이시아 항공 MH360편으로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31일 오전 2시께(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3터미널에 도착한 뒤 곧바로 검은색 승합차를 이용해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

중궈바오는 김정남 시신이 함께 이동하는 점을 감안해 이들이 애초 31일 바로 평양행 비행기를 탈 계획이었다. 시신 부패 문제 등을 감안해 1일 항공편이 취소되지만 않는다면 이들은 이날 베이징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과 북한인 용의자들을 북한에 돌려보내기로 한 것은 지난 30일 발표한 양국 공동 성명에 따른 것이다. 공동 성명에 의거해 김정남 시신과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은신해온 김정남 암살 관련 용의자들의 북한행이 이뤄지고 북한에 억류 중인 말레이시아인 9명도 풀려나게 됐다.말레이시아인 9명도 31일 오전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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