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긴장이 높아지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어떤 사태에서도 일본 국민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긴박해지는 북한 정세와 관련해 미중 정상회담 후 중국의 대응을 주시한다면서 "사태가 어떻게 발전하더라도 국민의 생활과 평화로운 삶을 절대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지난 9일 전화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위험한 도발 행위를 계속하는데 대해 (군사조치를 포함한)모든 선택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고 얘기했다"고 소개, 한반도 유사 가능성을 경고했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아베 총리의 결단을 지지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다"며 "다만 (최악의 사태가 발발했다는)확실한 정보가 전달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정부의 확실한 보고를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자민당의 차기 총리 후보자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은 전날 미야자키(宮崎)시에서 열린 한 강연에 참석해 "서울이 불바다가 될지도 모른다. 몇 만 명의 (일본)동포를 어떻게 구하느냐가 문제다"라며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구출을 위한 태세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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