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북한이 김일성생일(태양절) 105주년 기념일인 15일 평양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을 열어 무력을 과시했다. 지난 2015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부터 김일성광장 앞에서 시작된 열병식을 실황 중계를 시작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23분께 김일성광장에 도착해 도열을 받았다. 이어 오전 10시28분께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관장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양쪽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총리가 자리했다.
당초 북한은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인 오는 25일을 계기로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할 거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해 5~6월 당대회와 최고인민회의를 연이어 열어 당·군·정을 모두 장악한 그가 대내외적으로 핵 무력을 과시하기에는 김일성생일보다 군 창건일이 더 적합하다는 분석에서였다.
그러나 지난 11일을 전후해 북한이 60여개 외신 기자들을 대거 평양으로 초청하면서 태양절에 열병식을 진행할 거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늦은 오후께부터 병사를 태운 차량 행렬이 평양으로 향하는 모습이 외신 취재진에 목격되기도 했다.
북한의 이날 열병식은 최대 명절로 기념하는 '태양절'을 맞아 대량의 무기를 공개함으로써 내부적으로는 체제 우수성을 선전하고, 대외적으로 핵 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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