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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홍준표와 한밤중 보수 기싸움
조원진, 홍준표와 한밤중 보수 기싸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5.02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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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배신 세력과 손잡은 홍준표는 배신자다!” 낙인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보수의 정통성을 놓고 과거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재편된 보수진영이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 조원진 대통령 후보가 29일 한밤중에 홍준표를 지지하고 사퇴했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렀다는 이유로 29일 한밤중에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당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를 맹렬히 비난했다.

조원진 후보는 1000여 지지자들과 함께 신촌 유세를 마치고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으로 몰려와 홍준표 후보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조원진 후보는 “누가 왜 그런 유언비어를 퍼트렸는지 밝혀야 한다”는 주장으로 “선거는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려야 옳은 것인데, 내일이면, 중앙선관위에서 조사에 착수할 것”라고 주장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지지자들 1000여명과 함께 29일 한밤중에 태극기를 들고 여의도 소재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를 배신자라고 낙인 찍으며 맹렬히 비난했다.

조원진 후보와 정미홍 대표는 지지자들과 함께 “나경원은 물러나라!” “홍준표는 사퇴하라!” “강간범은 사퇴하라!”라는 구호로 몸을 풀며 애국가로 시작한 이날 집회 행사에서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은 “조원진”을 열광적으로 연호했다.

조원진 후보는 이에 “애국국민여러분 제가 왜 탈당했겠나? 집회 나가겠다고 하는 저를 못나가게 하고, 박근혜 대통령하고 가까웠다고 무슨무슨 패라고 비난했던 저들이! 박근혜 대통령 어려운데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저들이, 저 정당이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자유한국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조원진 후보는 이어 “절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진실을 밝히면 되기 때문에 우리는 절대 두렵지 않다. 한국당이 배신자 바른정당과 합치면 한국당도 배신자가 아니겠나? 배신자하고 손잡고 대선 치르는 홍준표도 배신자 아니겠나. 얼마나 답답하면 여러분이 (여기로) 나왔겠나? 많은 태극기 가운데서 1%도 안되는 사람 태극기 들고 나와 가지고, 태극기가 홍준표를 몰아주고 있다 이런 거짓말 하고 있는데, 태극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반문했다.

조원진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목이 잠긴 목소리로 “조원진이 이렇게 목이 쉬도록 유세하고 있는데 조원진이가 홍준표에게 단일화 (하고) 사퇴했다 이렇게 주장하는데. 내일 선관위에서 잡아가기 전에 빨리 사퇴하라!”라며 “저는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그래도 한국당에 있다 나왔는데 우리가 고발해서야 되겠나? 스스로 물러나도록 해야 한다. 오늘 저는 약속드린다. 우리가 대통령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중도 사퇴 없이 5월9일날 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해 사실상 대선 완주를 공언했다.

조원진 후보는 출마의 변에 대해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 명예 회복시키고 석방시키고, 저 종북 좌파들이 주장하는 민중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서 “한국당이 태극기 민심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당은 보수를 대표한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조원진 후보와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가시밭길로 가라” “탄핵무효”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기호 6번 조원진”을 연호하다 “새누리당 만세”을 부르짖으며 이날 집회를 마무리하고 밤의 어둠 속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또한 최근 조원진 후보의 유세현장을 그림자처럼 동행하고 있는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는 이에 앞선 신촌 유세현장에서 조원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는 18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금 보수 후보들 지지도 다 합쳐도 안철수 하나 못 이기는 것으로 나온다”고 꼬집었다.

정미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상황이 된 것은 좌파들 앞장서서 죄없는 대통령 몰아내고, 당 갈라 놓은 바른 정당 세력, 복지부동 하며 눈치 보느라 자유 민주 보수의 가치를 수호할 책임을 저버린 직무유기 자유한국당 보신세력 때문”이라고 적으며 이같이 밝혔다.

정미홍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은 썩은 보수세력 집단, 이미 정체성 상실한 자유한국당을 망하게 만들기 위해 출범한 당”이라며 “바른정당이야 가만두어도 망할 것이고, 여전히 이사태를 초래한 것에 대해 반성을 모르는 자한당이 심판받을 때까지, 새누리당은 오직 국민의 힘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집했다.

정미홍 대표는 또 “새누리당 당원인 애국 국민들께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일어섰고, 더이상 가짜 보수 세력에 속지 않겠다는 각오가 투철하다”며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국민여러분, 새누리 당으로 새롭게 결집하자. 모두 조원진 찍으면 조원진이 된다”고 조원진 후보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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