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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프리허그 암살 위협에도 약속지키겠다
문재인 프리허그 암살 위협에도 약속지키겠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5.06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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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프리허그 “경호 잘해라!” 우려의 목소리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경상남도 고성의 한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암살'을 운운하는 바람에 논란이 된 문재인 프리허그 약속이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문재인 후보가 프리허그를 강행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문재인 프리허그는 지난 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전투표율 25%가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한 주식관련 커뮤니티에 “프리허그하면서 암살하겠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문재인 프리허그 관련 우려와 문재인 프리허그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져나왔다.

문재인 후보는 그러나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사전투표 26% 달성! 두려운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라고 프리허그 약속을 이행할 것을 선언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문재인 후보가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암살 예고글이 올라온 상태에서 프리허그를 강행하야 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문재인 프리허그 암살글 관련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5일 저녁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것에 대해 프리허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천명했다.

지난 5일 오후 6시께 국내 한 유명 인터넷 주식관련 커뮤니티에는 ‘내일 그XX 프리허그하면서 암살할 거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지난 1960년 일본 사회당 당수 아사누마 이네지로가 3당 대표자 합동 연설회장에서 극우주의자인 야마구치 오토야에 살해되기 직전의 사진과 “질문 안 받는다”는 짧은 글이 담겼다.

문재인 암살 관련 이 글에서 암살 대상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앞서 문재인 후보 측은 6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프리허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해당 글은 문재인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재인 후보는 최근 제19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으면 유권자들과 홍대 인근에서 프리허그 행사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전국 3507개소에서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총 선거인 4279만9170명 중 1107만2310명이 참여해 투표율 26.06%를 기록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5일 오후 8시께 페이스북에 “정권교체의 열망이 얼마나 크고 절박하면 1100만명이 사전투표를 하셨을까요. 다시 각오를 다지고 국민 속으로 들어갑니다”라며 “내일 ‘프리허그’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홍대에서 만나 뵙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프리허그 암살 관련 글은 한바탕 소동 이후 원 글은 삭제됐다. 글을 쓴 당사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한바탕 소동 이후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커뮤니티에 문재인에 대한 반대 정서가 심해서 암살을 암시하는 글을 쓰면 반응이 어떻게 될까 볼려고 했을 뿐”이라며 “사태가 이 정도로 커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이같은 우려에 대해 “이미 신변보호가 이뤄지고 있다”며 “내일 계획된 일정을 취소할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유명 트위터리안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트위터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문재인 암살 예고 글. 광기!”라고 적었다. 미친소리라는 의미다.

표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은 페이스북에 “내일 현장에 오시는 분들은 경호상 통제에 전적으로 따르고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평소와는 다른 불편 감수를 부탁드린다”고 썼다.

문재인 후보는 페이스북에 프리허그 이행과 사전투표율에 대해 “오늘 사전투표가 투표율 26%, 투표자 1천1백만 명을 넘기고 끝났습니다. 역대 최고의 투표율, 투표자수입니다. 국민들의 투표열기에 가슴이 뜨거워집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이어 “저는 촛불이 투표로 완성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국민의 가슴에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촛불이 다시 밝고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고 확신합니다”라면서 “딱 이틀, 매일 아침 6시에서 저녁 6시까지 단 24시간, 국민 천만 명이 투표하신 시간입니다. 촛불집회 참가자가 연인원으로 천만 명을 넘어선 것이 촛불집회 시작하고 10주 만의 일입니다. 아주 잘 만든 영화라도 천만관객 드는 데 열흘은 넘게 걸립니다”라고 이번 사전투표율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문재인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이처럼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한 것을 두고 “정권교체의 열망이 얼마나 크고 절박하면 천 백만 명이 사전투표를 하셨을까요. 다시 각오를 다지고 국민 속으로 들어갑니다”라며 “내일 ‘프리허그’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홍대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뜨겁게 포옹하겠습니다. 5월 9일 투표를 향해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라고 프리허그 강행과 약속이행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이처럼 문재인 대선 후보가 프리허그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박근혜씨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일침을 가했다. 신동욱 총재는 6일 오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문재인 프리허그 공약에 ‘암살하겠다’ 예고글 논란, 조국 교수에겐 조국 없는 꼴이고 문재인 후보에겐 프리허그 아니라 방탄허그 꼴이다”라고 꼬집었다.

신동욱 총재는 이어 “암살 글 진원지가 ‘일베’였다면 댓글마다 보수우파 비난 글 일색이겠지만 ‘주식 갤러리’는 진보좌파 커뮤니티니 어쩌죠”라며 문재인 프리허그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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