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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의 끝판왕!’ 홍준표 어록 정리
‘막말의 끝판왕!’ 홍준표 어록 정리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5.08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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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장인에 막말 발언.. 막판인데..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19대 대선 마지막 유세일까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막말 논란에 휩싸인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후보의 장인 향한 막말이 또 논란이다.

홍준표 장인 막말은 대선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발언해 논란인데, 홍준표 장인 관련 발언은 홍준표 후보가 쏟아낸 ‘막말’ 중에서도 역대급이다. 홍준표 지지층들이 나이 많은 보수층이라고 본다면 홍준표 후보의 장인 향한 ‘영감탱이’ 발언은 단순한 막말과는 다소 다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각 정당과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홍준표 장인 관련 발언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홍준표 장인 관련 발언을 두고 인터넷과 SNS에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과 보조를 같이 하는 모양새다. 네티즌들은 홍준표 후보가 장인 관련 발언을 두고 해명한 것조차도 맹렬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홍준표 장인을 경상도에서는 영감탱이라고 친근하게 표현한다고? 대단하다. 홍준표 번역기도 나오겠다.ㅋ”고 꼬집었다.

홍준표 후보 장인 '영감탱이' 발언과 관련해서 인터넷과 국회에서 논란이 거세게 일게되자 홍준표 후보가 8일 오전 홍준표 장인 관련 영감탱이 지칭에 대해 해명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고, 이를 갈무리했다.

먼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지난 5일 일찌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의 ‘장인’에 대한 발언을 맹렬히 비난했는데, 박지원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후보의 장인에 대한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못말리는 준표씨! 얼마 전 자기 지지하지 않는 분들을 향해 ‘도둑놈 ××들’이라더니 그 버릇이 26년 전부터 였나요”라며 “결혼 반대했다고 장인어른께 ‘영감탱이’라고 공개연설에서 헐뜯고 26년간 용돈 한 푼 안주고 집에도 못 오시게 했다면 ‘노인학대죄’에 해당? 또한 지난 2월 공무원 대상 공개 강연에서 대학시절 자신을 퇴짜 놓은 여학생을 ‘씨×년’”이라고 홍준표 장인 발언과 모대학 여학생에게 욕설을 했던 전력을 문제 삼았다.

박지원 대표는 이어 홍준표 후보의 장인 발언에 대해 “이건 건전한 보수가 아니라 막가파 보수입니다. 건전한 보수는 예의도 바릅니다. 그래서 인간 도리도 합니다”라며 “가짜 보수이니 돼지발정제도 사람에게 사용하려 했겠지만 대통령 되면 우리나라 국민은 특히 교육이 큰 탈 납니다. 여기서 접으세요”라고 대통령 후보 사퇴를 종용했다.

이처럼 홍준표 장인 발언 논란은 지난 4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라 부른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자신의 결혼 이야기를 연설 소재로 삼아 이야기하던 중 결혼을 앞두고 ‘흙수저’ 출신이라 장인에게 구박을 받았다는 내용을 고백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장인에게 전화한 일화를 소개한 홍준표 후보는 “고시되면 지(장인)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었다”라며 “그래서 첫 마디가 ‘신문에 기사 안났다’ 그러고 끊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는 “3차 최종 합격을 한 뒤 다시 연락했다”며 “딸은 데리고 갑니다. 고생 안 시킵니다”고 말했다고 한다. 홍준표 후보는 장인에게 “대신 장인어른은 우리 집에 올 생각하지 마소”라고 밝혔다.

또한, 홍준표 후보는 “내가 (장인을) 집에 못 오게 했다. 장모만 오게 했다”면서 “검사 시절 처가에 드리는 용돈도 장모님한테만 주면서 ‘이 돈을 영감탱이(장인)와 나눠 쓰면 절대 앞으로 한 푼도 안 준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26년을 살았다”고 기염을 토했다.

홍준표 장인 발언이 논란이 되자 홍준표 후보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홍준표 후보는 8일 ‘홍준표 장인’이라는 검색어가 네이버와 다음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상위권에 오르자 홍준표 장인 발언 ‘패륜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일단 더불어민주당이 일부러 ‘홍준표 장인’을 검색어에 오르도록 했고, 또 영남을 패륜 집단으로 호도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실검 조작 의혹과 홍준표 장인 실검 상위를 함께 엮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 라고 하기도 한다”며 “그것을 패륜이라고 저를 비난하는 민주당의 작태가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 경상도뿐만 아니라 홍준표 후보가 장인을 ‘영감탱이’라는 발언은 홍준표 장인 앞에서 직접 사용할 수 없는 비하칭이기 때문이다. 물론 홍준표 장인 면전이 아닌 제3자간 대화에서는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 역시 공공연하게 대중을 상대로 한 대선 후보 연설에서 홍준표 후보가 장인에 대해 ‘영감탱이’라고 발언한 것이 적절했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보면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홍준표 후보는 장인 발언 논란에 대해 “영남을 싸잡아 패륜 집단이라고 매도해 놓고 역풍이 거세게 불자 이를 호도하기 위해 꾼들을 동원해 홍준표 장인을 검색케 해서 검색어 1위에 올려준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나 번지수가 틀렸다”면서 “참고로 장모님, 장인어른 두 분 모두 마지막에는 제가 모셨고 성남 천주교 공원묘지 안장도 제가 했다”고 홍준표 후보가 장인 장모에게 결코 패륜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글 마지막에 ‘쯔쯔’라면서 혀를 차서 개탄하고 이날 오전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홍준표 장인’이 검색어 1, 2위에 오른 사실에 대해 분기탱천한 마음을 뿜어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도 논평을 통해 “홍준표 후보의 막말 퍼레이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비하 대상도 다양하고 용어도 참으로 저급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은 ‘PK 바닥 민심입니다.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또다른 논란을 낳게 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은 홍준표 후보의 장인 관련 발언에 대해 8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버이날에 ‘패륜’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장인을 ‘영감탱이’라 부르고 26년 간 집에도 안 들였다고 자기 입으로 유세하다니”라고 사실 관계를 전제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이어 “‘여성 설거지, 돼지발정제 강간모의에, 패륜 자랑’까지. 수치스런 홍준표, 언론은 왜 그냥 넘어갑니까?”라고 질타했다. 언론에 대해 맹렬히 질타했다. 사실상 그간 노출됐던 홍준표 후보의 막말과 기행을 낱낱이 열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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