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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박수현 대변인 선택은 탁월했다
문재인 대통령, 박수현 대변인 선택은 탁월했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5.16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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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임명, 당대 최고 ‘나팔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건전한 말이 아니라 따스한 말을 전하고 싶다" 박수현 청와대 임명자의 첫마디다. 당대 최고의 대변인으로 평가를 받는 박수현 전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됐다.

박수현 대변인의 임명은 누가 보아도 탕평인사의 하나다. 박수현은 대한민국 대변인의 모범이다. 박수현 대변인은 지난 19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출신이다. 국회 정치부 기자들은 박수현 대변인 임명에 최고의 대변인이 등용됐다는 반응이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초대 대변인으로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박수현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다. 박수현 전 의원은 16일 오전 10시30분 춘추관에서 정식으로 인사할 예정이다.

박수현 대변인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에 등용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박수현 대변인을 첫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대변인의 발탁은 탁월한 선택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인선은 충남이라는 지역 및 안 지사 측 인물영입을 고려한 탕평인사의 하나로 풀이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박수현 전 의원 외에 현재까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조현옥 인사수석비서관, 하승창 사회혁신수석비서관,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 등 박원순 서울시장계 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박수현 대변인이 이처럼 등용된 배경에는 박수현 대변인의 자질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박수현 대변인은 대변인으로서의 논리적 사고와 발표력,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문장력과 상대가 분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천부적인 음성까지 타고 난 인재다.

박수현 대변인을 기억하는 국회 출입기자들은 박수현 대변인이 가장 예의바른 대변인이었다고 회고한다. 박수현 대변인은 예의범절과 대인 매너에 있어 가히 최고의 국회의원이었다. 박수현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이자 국회 대변인이었을 시절, 박수현 의원의 지역구는 충남 공주였다.

지방 의원들의 경우 국회 출퇴근이 어렵기 때문에 국회 근처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등 별도의 주거공간을 마련한다. 하지만 박수현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공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행 첫 시외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면서 버스 안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공주 지역구 주민들과 하루도 빠짐없이 소통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20대 총선에선 낙선했다. 이유는 선거구획정 때문이었다. 공주 출신의 국회의원에게 선거구획정은 지역구를 공주와 청양, 부여를 한꺼번에 묶는 광범위한 지역구로 만들어버렸다. 작은 공주를 지역구로 두었던 박수현 대변인에겐 몇 배로 지역구가 늘어나는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박수현 대변인의 논평 스타일도 차이가 있다. 박수현 대변인의 그간 논평을 정리해보면 박수현 대변인이 가장 많은 논평을 낸 분야가 민생과 인권이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무차별 인권 탄압 행태에 대해선 가차 없이 날선 비판으로 논평을 냈다. 하지만, 논리와 합리적 사고를 근거한 박수현 대변인의 논평은 당시 청와대는 물론 청와대 거수기 노릇만으로 일관했던 여당에서까지도 박수현 의원의 논평에 대해 반론을 편 적이 거의 없다. 박수현 대변인의 논평이 그만큼 논리정연하며 사리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박수현 대변인만이 구사할 수 있는 이런 특유의 논평의 저변에는 박수현 대변인이 수련하고 터득한 인생 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듯이 보인다. 박수현 대변인의 부드러고 잔잔하지만 또렷또렷한 음성 속에는 박수현 대변인의 인생철학과 가치관 정립을 위한 수련 정도를 충분히 짐작케 하고 남을만큼의 내공이 담겨있다.

박수현 대변인의 가장 큰 장점은 예의범절이다. 평소 언행도 가히 모범적이지만,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을 찾는 이들에 대해 박수현 대변인의 조신한 언행은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려는 듯 한 몸가짐과 언행으로 비쳐져 상대로 하여금 늘 편안하고 낯익은 선입감을 준다. 박수현 대변인이 논평을 낼 때와는 달리 조근 조근한 말투는 상대로 하여금 차분하고 침착한 대화의 분위기를 마술처럼 이끌어낸다.

박수현 대변인의 등용은 청와대의 현명한 판단이었고, 문재인 대통령에겐 유능한 참모를 기용함으로써 든든한 조력자를 포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수현 대변인이 청와대 대변인을 맡는다는 것은 주권 국민을 소통과 대화로서 참답게 모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수현 대변인이 국회 새정치민주연합의 대변인이었을 당시 유명한 일화로는 박수현 대변인이 지난 2015년 냈던 논평이다. 박수현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가 이런저런 정국 현안에 대해 국민탄압이 극에 달했을 무렵 국회 정론관을 찾아 상기된 표정으로 다른 날과 달리 격앙된 어투를 들고 나와 “박근혜야말로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해야할 종북정권”이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박근혜 정권이야말로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해야할 종북정권”이라고 규정하고 당시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 결과에 대해서 “국정교과서 사태는 보수 대 진보의 이념대결이 아닌 상식 대 비상식, 민주주의 대 독재의 문제”라며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가 5‧16 군사쿠데타를 구국의 결단으로, 유신독재를 어쩔 수 없는 시대적 상황이라는 편향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국정교과서가 올바른 교과서가 될 수 없고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찬양하는 ‘유신교과서’일 뿐”이라고 분기탱천한 마음을 표출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국정교과서 강행을 두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국정교과서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 독립운동가들과 민주열사들이 친일과 독재에 맞서 승리했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똑바로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부친의 친일‧독재를 미화하기 위한 것이고, 결국 국정교과서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획일적인 역사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국정교과서 추진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당시 자신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 모르고 여야를 막론하고 자신을 반대하는 정치인들은 이른마 ‘찍어내기’ ‘배신의 정치’로 몰며 서슬이 시퍼렇던 박근혜 정권에 대해 이처럼 후련하고 통쾌한 논평을 거침없이 쏟아낸 낸 국회 정치인들은 아무도 없었다. 박수현 대변인이 유일했다. 박수현 대변인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제 청와대 안에서 박수현 대변인의 활약을 지켜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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