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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홍준표 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
오신환 “홍준표 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5.30 0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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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이낙연 총리 국회 인준에 대한 입장은?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대선 유세 기간동안 쏟아낸 독설에 대해 마침내 바른정당이 뒤늦게 버럭하고 강력히 비난했다.

바른정당은 홍준표 지사가 바른정당 대선 후보를 비난한 발언에 대해 따끔히 일침했다. 바른정당의 이같은 버럭은 다소 의안하다. 하지만, 바른정당이 29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게 칼을 겨눴다는 것을 생각하면 바른정당의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바른정당은 그간 홍준표 전 후보는 친박 의원들을 바퀴벌레라고 치부하는가 하면, 바른정당을 얼치기 강남좌파, 위성정당 등으로 폄하한 바 있다. 바른정당이 이날 논평을 낸 것은 최근 홍준표 후보가 자유한국당 당권을 쥐려한다는 움직임에 대해 미리 쐐기성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이 마침내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독설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홍준표 전 지사가 대선 기간 전후로 쏟아낸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를 겨냥한 독설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홍춘표의 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이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홍준표 전 대선후보의 오락가락 말 바꾸기, 망언이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홍준표 지사의 입이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고 표현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홍준표 전 대선후보의 오락가락 말 바꾸기, 망언이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홍준표 전 후보는 선거 당시 ‘친박 용서하고 비박 끌어안자’며 보수 결집을 얘기했다. 그러나 선거패배 후에는 친박을 ‘바퀴벌레’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더니 전당 대회를 앞두고는 ‘제1야당으로서 강력한 단일대오를 이뤄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하고 있다”고 홍준표 전 지사의 과거 발언을 전제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어 “우리당 유승민 후보에게는 선거 때는 ‘강남좌파’라는 굴레를 씌우더니 지금은 ‘패션좌파’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도의에 어긋난 인신공격적인 말장난을 일삼고 있다”면서 “더욱이 바른정당을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양 폄훼하고 우리당이 ‘건전보수를 가장하고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한 망언은 그야말로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바른정당의 폄하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오신환 의원은 구체적으로 “돼지발정제 강간모의로 건전보수를 무너뜨리고 막말과 허언으로 국민을 현혹한 장본인이 누구인지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면서 “이제는 입은 그만 다무시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행동력으로써 국민들에게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청문회를 두고도 29일 현재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제1야당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위장전입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을 나란히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국회 인준을 긍정적으로 보겠다는 입장과는 반대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은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한 인사 5원칙은 국민과의 약속이다”라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어떠한 점에서 인사원칙의 수정 내지 예외가 필요한지, 앞으로의 인선에도 수정된 인사원칙을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국민들께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영희 대변인은 “국민들은 왜 이낙연 후보자에게 문 대통령이 약속한 인사원칙의 예외를 적용해야 하는지 묻고 있다”며 “법을 위반한 이력을 이번만 용서해달라는 것인지, 도덕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자만이 해낼 수 있다고 믿는 문재인 정부 총리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지 말이다. 또 이러한 예외 적용의 선례가 앞으로의 인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하다”고 날선 비난을 가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이낙연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대해 “대통령 본인이 왜 그렇게 밖에 임명할 수 없었는지 설명하고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앞으로 어떤 원칙으로 고위 임명직 인사를 할 것인지 설명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1주기를 맞아 당시 사고 현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분명히 공직 배제 5대 원칙을 국민 앞에 약속하고 당선됐다”며 “그걸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본인 입으로 직접 말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이 향후 입장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공조를 같이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상황에서 바른정당의 당론이 어떻게 정리될지 범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열쇠는 바른정당이 쥐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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