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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軍, 반군 포로 가혹행위 영상 논란
미얀마 軍, 반군 포로 가혹행위 영상 논란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5.31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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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미얀마 군인들이 반군 포로에게 가혹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페이스북을 통해 6명의 수갑을 찬 포로들에게 폭행을 가하고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미얀마 군인들의 모습이 담긴 17분 짜리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군인들이 포로의 목구멍에 칼을 들이 밀면서 "목을 베어 버릴 것이고 죽여버리겠다"고 거칠게 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NYT는 군복 및 언급된 지명 등을 토대로 영상의 배경이 반란군과 정부군의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북동부 샨주(州)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군인들은 샨주 억양으로 말하고 있다.

영상이 유포되면서 인권단체들은 미얀마 정부에 공식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동남아시아 기반 인권단체 포티파이라이츠의 매슈 스미스는 "정부가 조사에 나서야 하고 해당 군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쟁지역에서 군인들이 고문을 저지르는 것이 포착된 드문 경우"라고 지적했다.

미얀마 군부 대변인과 미얀마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는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 대변인은 이날 "너무 바빴다"며 응답을 피했다.

땃마도(Tatmadaw)라고 불리는 미얀마 군부는 지난 수십년 동안 국가 전역에서 소수민족 반군과의 교전을 벌이고 있다.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의 소수민족 탄압이 지속되며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평화회의도 중앙정부와 소수민족 간의 이견으로 소득 없이 끝났다.

지난해 12월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미얀마 경찰관의 로힝야족 민간인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포되며 문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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