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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대위 “국군 희생 정신 훼손이다..박정희 묘를 이장하라!”
예비역 대위 “국군 희생 정신 훼손이다..박정희 묘를 이장하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6.07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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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추념의미와 박정희 추모, 전혀 맞지 않는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육국사관학교 출신 예비역 대위가 현충일을 맞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내란 수괴로 규정하고 국군 희생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박정희 내란 수괴의 묘지를 현충원에서 파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충일 62주년을 맞아 시민사회단체에서 과거 친일 행적이 있는 친일파들에 대한 현충원 묘지 이장 주장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런 현충일을 맞아 박정희(일명 다카키 마사오) 묘지를 현충원에서 파내라는 외침이 있다.

시민사회단체 ‘국군바로세우기범국민운동본부(본부장 김환영 예비역 대위)’은 현충일 전날인 5일 62주년 현충일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박정희묘를 이장하라”는 ‘박정희묘 이장 촉구 1인시위(국군바로세우기2차행동)’을 감행하겠다고 나섰다. 즉, 현충일와 현충원 설립 취지에 맞지 않은 박정희 묘를 현충원에서 파내가라는 것이다.

현충일 62주년 추념일을 맞아 순국선열을 추념하는 날 국군바르게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5일 현충일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6일 현충일 당일에 국립현충원 앞에서 박정희 묘 이장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군바르게세우기국민운동본부 이날 배포한 관련 자료를 갈무리했다.

국군바로세우기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현충일을 맞아 “아래와 같이 제3차 박정희묘이장촉구 1인시위(국군바로세우기2차행동)을 릴레이로 시행하고자 한다”면서 오는 6일 현충일 오전에 서울 동작구 동작동 소재 국립현충원 정문 앞에서 ‘박정희 묘 이장 촉구 1인 시위(국군바로세우기 2차 행동)’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군바로세우기범국민운동본부는 현충일날 이같은 행동을 감행하는 계획에 대해 “박정희 묘 이장 촉구 1인 시위(국군바로세우기 2차 행동)을 국립묘지에서 이장이 되는 시점까지 매년 10월26일과 6월6일 두 차례 시행한다”면서 “그 3회차 행동은 아래와 같다”고 밝혔다.

국군바로세우기범국민운동본부는 현충일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3시까지 4시간여 동안 국립 현충원 정문 앞에서 ‘국군바로세우기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이같이 현충일을 맞아 박정희 묘지 현충원에서 파내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는 거다.

이들은 현충일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박정희 묘를 국힙현충원에서 이장시켜 국군을 바로 세우자”라는 제목으로 현충일 특별 논평을 통해 “외세가 나라를 침탈할 때 군인은 아무리 외세가 거세더라도 결연히 목숨을 바쳐서 나라를 지켜야 한다면, 일왕에게 혈서를 써서 충성을 맹세하고 독립군을 토벌한 ‘친일 매국노 군인 박정희’는 애국열사를 초모하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서는 안 된다”고 현충일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만고의 역적 친일 매국노 박정희는 순국선열과 함께 현충일날 현충원에 묻힐 자격이 없다는 거다.

이들은 아울러 현충일이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국군 희생자들을 기리는 날임을 분명히 하고 “이런 자에 대한 추모를 지속하니, 친일파들이 반성하지 않고 나라가 위난에 처하면 목숨을 바치려는 군인이 없어져서 참으로 위태로운 나라가 되었다”고 현재 우리 민속 속에 온갖 패악질을 해가면서 민족을 살상하고 이간으로 분열시키며 사리사욕을 채워 버젓이 잘먹고 잘살고 있는 친일 잔당 세력이 62주년 현충일 현재까지 존재함을 개탄했다.

이들은 다시 “권력에 대한 유혹이 있을지라도 국민을 지키라고 내어준, 총칼로 정권을 찬탈하는 역모를 꾀해서는 안 된다면, ‘극악한 군사쿠데타의 수괴’ 박정희는 애국열사를 추모하는 현충일에 국립현충원에 안장돼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즉, 박정희 묘를 현충일을 맞아 현충원에서 파내라는 요구가 박정희 신분이 ‘극악한 군사쿠테타의 수괴’라는 단정이다.

이들은 나아가 현충일의 의미를 무색케하면서까지 “이런 자에 대한 추모를 지속하니 전두환 노태우 일당이 다시 역모를 꾀하였고, 내일에 또 어떤 우매한 군상이 이 나라 민주헌정을 총칼로 유린하고 권세를 누리려 하지 않으리라 어찌 장담할 수 있는가?”라고 우리 민족이 박정희 같은 친일 반민족 역도들에 의해 유린되고 더럽혀진 통한의 역사를 개탄했다.

이들은 다시 “국군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박정희 묘는 국립현충원에서 즉각 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한껏 높이고 현충일의 참다운 의미를 되새기며 이날 성명을 마쳤다. 아울러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고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촛불민심은 현충일을 맞아 각처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현충일 행사를 마련하거나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타오른 촛불집회에서 일약 ‘대선주자’로 떠오른 이재명 성남시장도 현충일을 맞아 6일 현충일 오전 9시 50분부터 성남시 태평4동 소재에 있는 현충탑을 찾아 지역주민 2000여명과 함께 현충일 행사를 거행하고 순국선열들에 대해 헌화와 분향, 추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현충일을 맞아 ‘박정희 묘 이장 1인 시위’를 알려온 국군바로세우기범국민운동본부는 62주년 현충일 전날인 5일 현재 카카오 인터넷포털에 카페를 개설하고 관련 자료를 게시하고 있는데, 이곳 카페의 전체 회원수는 6명이며 카페 개설일은 지난 개설일 2014년 9월2일이다. 이들이 현충일 당일 펼칠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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