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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올해 소방관 1,500명 더 뽑을 것"...소방청 독립·소방직 국가직 전환 약속
문재인 대통령 "올해 소방관 1,500명 더 뽑을 것"...소방청 독립·소방직 국가직 전환 약속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7.06.07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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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 "제 임기 중에 적어도 법적 기준에 부족한 1만9,000명, 최소 그 이상의 소방 인력을 확충할 것입니다. 당장 올해부터 실행하기 위해서 추경안을 제출했는데 소방관 1,500명 증원 계획을 포함시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일자리 추경 현장방문' 테마로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이 눈물 흘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취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인 2015년 9월에 용산소방서를 찾아 소방원 고충을 들은 인연이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송섭 용산소방서장와 40여 명의 소방대원, 영화배우 유지태씨가 함께했다. 유씨는 소방관 영화 '리베라 메'와 소방관 처우개선 캠페인 '소방관 GO 챌린지'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 추가 채용을 첫번째로 약속하면서 소방청 독립 공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방청 독립은 이미 정부조직 개편 방안 속에 설계를 해뒀다. 육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에 대해서는 현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소방청이 맡도록 했다"며 "세 번째로 헬기부터 차량, 개개인 지급 장비에 이르기까지 충분하게 자기 자신의 안전을 보호하면서 더 많은 사람을 구조할 수 있는 장비 확충에 정부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하나 소방관이 순직하는 숫자보다 자살하는 숫자가 더 많다.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하며 겪게 되는 여러 참혹한 상황이 두고두고 트라우마로 남아서 정신적으로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소방 내에 심리치유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충분히 예산을 뒷받침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일자리 추경 현장 방문으로 서울 용산소방서를 찾아 차담회를 위해 소방대원들에게 커피를 따라주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남은 것이 소방직 국가직 전환인데, 이 부분도 제 공약 사항이다. 법안도 이미 제출됐지만 지자체의 이해관계와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 부분은 당연히 저도 단체장과 협의해서 지자체에 손해 가지 않는, 그러면서도 국가직으로 갈 수 있는 방안을 합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 인력 확충 같은 사안은 너무 당연한 일인데, 국민들 사이에서는 작은 정부에 대한 인식이 있어 공무원 인력을 늘리는 데 상당한 거부감이 있다"며 "그런데 행정 공무원은 몰라도 일선에서 생명·안전·보건을 지키는 공무원만큼은 우선적으로 늘려야 되고, 그런 점들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설득하는 노력을 정부와 국회가 함께 기울여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추경안 국회 통과를 에둘러 촉구했다.

문 대통령이 소방서를 떠날 때 기념사진을 찍자는 인파가 몰려들었고, 일부 소방관들은 문 대통령 얼굴이 표지에 나온 잡지 '타임'을 들고 와 사인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용산소방서 공무원들이 기념으로 글귀를 남겨달라는 즉석 제안을 받고 '당신들이 국가입니다'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나라가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그 역할을 일선에서 해 주시는 분들이 소방관 분들"이라며 "그래서 우리 소방관들이야말로 바로 국가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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