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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강경화 보고서 채택 불가 결론' 김동연·김상조 채택 가닥…김이수는 유동적
국민의당, '강경화 보고서 채택 불가 결론' 김동연·김상조 채택 가닥…김이수는 유동적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7.06.08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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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국민의당이 8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준에 관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불가' 결론을 내렸다. 국민의당은 김동연·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선 일단 보고서 채택엔 협조한다는 입장이지만, 보고서 채택이 인준 찬성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국민의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지난 7일 진행된 청문회 첫날 기준으론 채택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이날 증인·참고인 출석 문제로 한때 청문회가 파행됐던 점 등을 고려해 상황변경 가능성을 두고 채택 여부를 추가 논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태규 외교통일위원회 간사가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상황설명을 했고 내린 결론은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 그런 입장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김이수·김동연·강경화 후보자

그는 "(인준될 경우) 최초의 여성 외교부장관이고 외교부 기수 출신이 아닌 외교관이 외교부 수장이 되는 데서 오는 기대하는 측면, 긍정적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나 도덕성과 자질 면에서 부족했다는 결론으로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장전입과 관련해 당시 이화여고 재단이 갖고 있었던 외국인 선생님 숙소로 이용했던 아파트 성격을 알지 못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 대목에서 끝까지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여세에 관해서도 해운대 콘도라든지 거제도 땅, 봉천동 모친 빌라의 재건축 과정에서의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 상당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또 "봉천동 빌라 재건축 과정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후보자가 얘기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강 후보자를 다시 청문회에 출석시켜 질의를 해야 한다는 야당의 의견들이 있었고 그런 쪽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병역회피 의혹 및 4대강 정책수립 등을 거론하면서도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만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쪽으로 당론이 모아졌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격, 부적격 논의는 추후에 하더라도 보고서는 결국 채택해야하지 않느냐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했다. 다만 이날 이틀째 진행된 김 후보자 청문회가 증인·참고인 불출석 문제로 한때 파행된 점 등에 미뤄 채택을 확정한 상황은 아니며, 상황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게 국민의당 입장이다.

최 대변인은 이후 추가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 부분은 어제까지 진행된 청문회 상황을 기초로 이야기했고, 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최종적인 결론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의총 과정에서 결국 오늘 청문회까지 모두 끝낸 다음에 보고서 채택과 인준 표결로 가느냐 결정을 추후에 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이 보고서 채택에 응하기 위한 조건으로 김 후보자 부인의 두번째 재임용 과정에서 있었던 토익점수 미달 관련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와 검찰 고발을 위원회 차원에서 의뢰한다면 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국민의당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여야 합의로 보고서 채택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한 거고, 그게 안 받아들여진다고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건 아니다"라고 발언, 자유한국당이 불참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에 협조해 채택에 참여할 여지를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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