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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당선, 심상정 당대표 퇴임
정의당 이정미 당선, 심상정 당대표 퇴임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7.11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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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당대표 후임은 이정미 신임 대표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정의당 신임 당대표에 이정미 의원이 당선됐다. 심상정 대표는 대선 후보였다. 심상정 대표가 퇴임했다. 심상정 대표 후임으론 이정미 의원과 박원석 전 의원이 각축을 열여 이정미 의원이 당선됐다.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의 가능성을 열었다. 심상정 대표는 지지율 한자리 수 진보정당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상정 대표는 차기 지도부를 향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군소정당에서 유력정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당의 체력을 강화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이를 가시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은 지난 촛불시민혁명에서 시민들의 열망을 받아 안고서 탄핵정국을 선도했다. 촛불의 의미를 어느 정당보다 철저하게 인식하고 행동했다”며 “대선에서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나라라는 정의당의 비전을 뚜렷하게 제시해 국민의 큰 공감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퇴임식을 갖고 국민들에게 두 팔을 들어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심상정 대표의 후임으론 이정미 의원과 박원석 전 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2년의 임기를 마치고 10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이 제1야당이 되는 상상을 해달라.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현실로 만들어 달라”며 다음 지도부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심상정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퇴임식을 열고 “2015년 당대표를 맡으며 정의당을 강하고 매력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 약속한 바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당원수와 지지율이 2배 이상 성장했다. 이런 수량적 성장보다, 임기 중에 가장 주력했던 일은 정의당을 현대적인 정당체제로 만드는 것이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지난 2년간의 정의당 대표 임기를 마무리한 심상정 대표는 “촛불 시민 혁명은 정권 교체를 넘어 2020년 총선 혁명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촛불 이전에 구성된 낡은 국회는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이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부지런히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차기 지도부의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심상정 대표는 지난 대선에 출마해 진보정당으로 최대 득표율(6.2%)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심상정 대표는 당시 후원금 개별 모금에선 대선 후보자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에 대해 “저와 정의당 모두에 뜻깊은 선거였다”면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정의로운 복지국가’라는 정의당의 비전을 국민께 또렷이 제시했다”고 떠올렸다.

심상정 대표는 △정책미래내각 구성 △예산·조직 혁신통한 풀뿌리 조직 강화 △정당 정체성 강화 위한 일상적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이제 정의당은 과거 낡은 정파 질서를 넘어 민주주의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현대적 정당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어 “이번 대선을 통해 ‘노동이 당당한 나라’, ‘정의로운 복지국가’라는 비전을 제시해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크게 호응했고 국민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고 자부하며 “정의당에 따라붙었던 군소정당이라는 딱지는 더 이상 정의당의 숙명도, 운명도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상 심상정 대표는 지난 대선 출사표에서 “이젠 정의당도 정권 인수에 나설 때가 됐다”고 선언했다. 진보정당 역사상 단 한 번도 그 누구도 선언해보지 못한 당찬 발언이었다.
 
심상정 대표는 정권교체를 불러온 촛불시민혁명이 단순히 정권교체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2020년 총선혁명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기득권 편향의 낡은 국회를 바꿔야 한다.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선투표제, 18세 투표권 도입 등의 정치개혁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 약속했다.
 
일각에서는 인지도가 있는 심상정 대표가 대표직을 연임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지만, 심상정 대표는 “심상정·노회찬의 발밑이 비어있다는 지적이 많이 있었다. 당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지금이 당의 새로운 지도력을 확충하는데 적기”라며 “세대교체라기보다는 새로운 지도력을 확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심상정 대표 개인적인 자리 연연이 아닌 후진 배양에 역점이 있다는 선당후사 정신을 그대로 표현했다.
 
심상정 대표는 “당원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정의당의 집권시대를 열어가는 무한책임의 당사자로 함께해나갈 것”이라며 임기 이후에도 차기 지도부가 부여한 역할에 대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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