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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전자팔찌, 부모 모욕 등 모두 사실”...'갑질' 박찬주 대장 형사입건
軍, “전자팔찌, 부모 모욕 등 모두 사실”...'갑질' 박찬주 대장 형사입건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8.04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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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방부가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대장을 형사입건해 검찰 수사로 전환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박 대장의 부인 전 씨에 대해서는 군검찰이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감사조사 결과 전자팔찌와 부모 모욕 등 대부분의 진술은 모두 사실로 판단했으며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공관병 자살시도'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방부에서 중간 조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지난1일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감사관 5명이 현재까지 감사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그는 "관련자들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일부는 대장 부부와 관련 진술인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으나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에 따르면 우선 손목시계타입의 호출벨 착용하기, 칼은 휘두르지 않았으나 도마를 세게 내려친 사실과 자녀 휴가 시 대장 개인 소유 차량을 운전부사관이 운전해 태워준 행위 등은 사실로 확인했다.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요리 시 부모를 언급하며 질책한 행위, 전 집어던지기, 대장 아들의 옷 빨래 등의 부분에서도 사실로 판단했다.

대장 부인의 진술과 관련 병사들의 진술이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다수의 병사들이 관련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문 대변인은 ‘공관병 자살시도’등 몇 가지 사안은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공관병 자살시도와 관련해서 대장 부부는 해당 병사의 개인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며 "공관병의 GOP 철책 근무체험과 관련해선 일부 병사는 공관병 중 한 명이 관사를 벗어나 징벌적 차원에서 전방체험 근무를 갔다고 진술하였으나, 대장은 군단장 시절부터 공관병들도 군인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GOP 근무를 체험시켰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대장이 부인을 '여단장급'이라고 호칭하며 예의를 갖추라고 호통쳤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모든 면담자가 관련 내용을 들은 적이 없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이처럼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3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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