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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마다 피부 벗겨지는 인도 희귀병 소녀 사연 '뭉클'
45일 마다 피부 벗겨지는 인도 희귀병 소녀 사연 '뭉클'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9.10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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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45일마다 피부가 벗겨져 '뱀 소녀'라고 불리는 인도 소녀의 사연이 인터넷상에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16세 소녀 샬리니 야다브는 전신의 피부가 건조해지고 붉게 변해, 마치 뱀 비늘처럼 벗겨지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이 소녀의 병명은 '레드맨 신드롬’(red man syndrome)이라고도 알려진 ‘홍피증’(Erythroderma)으로, 30만명 중 1명꼴로 걸리는 희귀성 피부질환이다.

피부가 벗겨지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인도에 사는 샬리니 야다브(16·왼쪽)와 그의 어머니의 모습.(사진출처:데일리메일)

야다브는 태어났을 때부터 홍피증을 앓아 왔으며, 현재는 45일마다 피부가 벗겨진다.

이때문에 야다브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매 시간마다 몸에 물을 적시고, 세 시간마다 보습크림을 발라준다.

야다브는 이 질환때문에 지팡이에 의지하지 않고는 팔과 다리를 똑바로 펼 수도 걸을 수도 없는 상태다.

안타깝게도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아 야다브의 부모는 딸의 병 치료를 적극적으로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야다브의 소식이 인도의 지역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그를 돕겠다는 자선가들이 나타났고 스페인의 한 병원은 야다브의 병을 무료로 치료해주겠다고 나섰다.

야다브는 "스페인에 (병을 치료하러) 가게 됐다. TV로만 보던 곳인데 실제로 가볼 수 있다니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야다브는 스페인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홍피증은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의료진은 그녀가 치료를 받아 지팡이 없이도 걸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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