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국가보훈대상자를 합당하게 예우하고 지원하기 위해 보훈예우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구는 보훈예우수당 지급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강동구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이를 통해 내년 1월부터 강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3개월 이상 거주한 국가보훈대상자들은 매월 3만원의 보훈예우수당을 지급받게 됐다.
다만, 서울시로부터 참전명예수당 및 보훈예우수당을 받고 있는 국가유공자는 중복해 지원받을 수 없다.
구에 따르면 현재 강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국가보훈대상자는 약 49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시로부터 수당을 받는 참전유공자 등을 제외한 약 3100여명의 국가보훈대상자가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강동구 보훈예산은 약 6억3000만원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일곱 번째 규모다. 그러나 보훈예우수당 지급에 따른 예산 11억1600만원이 편성된 내년도 예산은 약 18억원으로 서울시에서 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식 구청장은 “넉넉하지 못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보훈예우수당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국가보훈대상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보훈대상자분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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