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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이명박 “다스 실소유주라면 감옥 갈 것”
이시형 이명박 “다스 실소유주라면 감옥 갈 것”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10.27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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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이명박 지독한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유는?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최근 네티즌들은 이시형 또는 이명박에게 “그런데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이 유행병처럼 번지면서 인터넷과 SNS에서 쏟아지면서 이명박 또는 이시형이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27일 온종일 난리가 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은 지난 2013년 다스의 경영기획실장 겸 상무이사로 승진한 데 이어 입사 4년 여 만인 2015년 1월 전무로 초고속 승진해 논란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이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유행어를 전파시키며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명박 이시형 의혹을 받는 다스(DAS)는 자동차부품 회사다.

이런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 씨가 1987년 합작·설립한 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이상은 씨가 회장 자리에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에 대해 27일 인터넷과 SNS에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연 매출 2조 원이 넘는 자동차 부품 업체로, 매출액 절반 이상은 현대자동차 납품 거래에서 발생한다. 일각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제3자를 동원한 회사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명박 이시형 의혹 관련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은 10년 전 부터 있었다.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BBK 사건과 관련, BBK에 거액을 투자했던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네거티브다”라며 반박했고, 2008년 BBK 특검은 “다스가 이명박 소유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지만 이시형이 다스에 들어가면서 의혹은 다시 불거졌다.

그런데 최근 지분이 1%도 없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다스 중국 법인 4곳의 대표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이다. 인터넷과 SNS 심지어 국정감사장에서까지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일종의 댓글 놀이가 유행어가 됐다. 이명박 이시형 다스 소유 관련 정치권에서도 다스 관련 의혹들을 공론화하는 분위기가 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한 라디오를 통해 “이명박 이시형 도곡동 땅에서 ‘다스, BBK, 이명박, 김경준’ 이 모든 것이 시작한다”고 다스 실소유주 관련 시초를 설명했다. 박영선 의원은 “도곡동 땅의 주인이 이상은 김재정 소유로 되어 있으나 ‘제3자의 것으로 본다’는 검찰 수사결과의 발표가 매우 중요하다”며 “도곡동 땅의 매각대금이 다스로 갔고, 다스에서 BBK 김경준 회사에 190억을 투자하게 된다”, “지금까지 발표된 검찰의 자료를 토대로 한다면 다스는 제3자의 것”이라고 이명박 이시형 관련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 같은 다스 실소유주 논란 속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언제부턴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인물정보에서 삭제됐다는 사실이 27일 알려지면서 ‘이시형’과 ‘이명박’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 시작했다.

앞서 JTBC ‘뉴스룸’에서도 자동차 부품 회사 ‘다스’의 해외법인 여러 곳의 대표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선임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고, 이후 이시형 이름이 포털에서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에 특정 포털이 다스 논란에 지원사격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JTBC ‘뉴스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 형인 이상은 씨 대신 지분이 1%도 없는 아들 이시형 씨가 중국 현지 법인 9곳 중 4곳의 대표로 선임됐다고 앞서 보도했다. 이명박 이시형 다스 관련 검찰도 분주한 모양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23일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그런데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황당한 질문을 하자, 윤석열 지검장은 “법률적으로 누구 것이냐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다스(DAS)의 실소유주를 확인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하는 또 하나의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리해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가 최대 주주인 자동차 시트 부품 생산업체인 다스를 둘러싼 의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2007년부터 거듭 제기돼 온 이슈였다. 서울 도곡동 땅의 차명재산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검찰 수사로 시작된 이 의혹은 같은 해 대선에서 BBK 사건과 관련한 의혹으로 번졌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빠져나갔고, 동업자로 알려진 김경준만 구속돼 10년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냈다. 이시형은 이때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루된 의혹의 BBK 사건은 재미교포 김경준씨가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들여 사업을 확장하면서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원대 불법수익을 챙겼다는 의혹 사건으로 김경준씨는 BBK의 후신인 옵셔널벤처스 주식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공동 설립한 LKe뱅크에 대여했고, LKe뱅크는 이를 몰래 내다 팔아 시세 차익을 챙겼다. 이때까지는 이시형은 등장하지 않는다.

당시 LKe뱅크를 매개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의 실제 주인이라는 의혹이 확산하자 검찰과 특검이 차례로 수사했지만 모두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무관하다’는 결론으로 끝났다. 이시형은 이 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았다.

이명박 이시형 의혹 가운데 BBK 사건에서 다스는 190억원을 투자했으나 이 가운데 140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BBK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점에서 초기 수사 때부터 다스의 실소유주도 이명박 전 대통령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으나, 검찰과 특검의 결론은 마찬가지로 '무관하다'였다. 2012년 내곡동 사저 특검에서도 수사 대상이 됐으나 결론이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이시형이 등장하려나?

최근 다시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이 조명받는 것은 다스가 BBK에서 140억원을 돌려받는 데 국가기관 등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BBK 주가조작 사건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 대표 장모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등이 김경준씨를 압박해 먼저 받아야 할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다며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옵셔널캐피탈이 김경준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총영사 등의 압박으로 다스가 먼저 140억원을 받아갔다는 것이 장씨 주장이다.

일개 회사의 투자금 회수에 외교기관 등 국가권력이 권한을 이용했다는 의혹은 다스의 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기에 가능했던 것 아니냐는 주장과 맞물린다. 최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다스의 중국 내 일부 법인 대표에 선임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런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명박 아들 이시형이 KBS를 고발했다. 다스 논란 관련 KBS 시사프로그램 ‘추적60분’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한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은 지난 19일 검찰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앞서 추적60분은 지난 7월 ‘검찰과 권력 2부작 - 2편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방송분에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을 다루며 이명박 아들 이시형의 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시형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추적60분 PD 등 제작진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아울러 이시형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이시형이 마약을 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도 함께 고소했다. 이명박 이시형 “대체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 인터넷과 SNS는 이명박 이시형 다스로 도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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