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임신을 준비하는 신혼부부의 건강한 2세 출산을 돕는 '남녀 성 건강지원정책 사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11월 7일부터 시행하는 이 사업은 임신 전 건강지원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정부 등이 마련한 대부분의 임신·출산 관련 지원 사업은 임신 중 또는 출산 후 건강관리에 치중돼 있다. 하지만 임신결과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임신 전 건강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남녀 임신준비 프로그램'은 임신 전 기간에 집중하고, 남녀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임신을 준비하도록 관리한다는 부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등록 및 설문평가 ▲3개월분 엽산제(멀티비타민포함) 지원 ▲나의 배란일 알기(타액을 활용한 배란테스트기 대여) ▲건강검진 ▲결과 위험요인 평가 및 상담 등이다.
이 가운데 엽산제의 경우 태아의 신경관결손 예방을 위해 임신 계획 3개월 전부터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이 된 경우에도 임신 전체 기간, 출산 후 모유수유 기간까지 복용하는 것이 좋다.
김영배 구청장은 “'남녀 임신준비 프로그램'은 임신 중 또는 출산 후 건강관리에 치중돼 있던 지금까지의 임신·출산 지원 사업을 임신 전에 관리하는 발상의 전환”이라며 “임신결과 개선은 물론 남녀 모두가 임신-출산-육아에서 주체가 됨으로써 여성에게 치중된 부담을 덜어 저출산 극복의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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