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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혁이형 절대 잊지 않을게요."...동료들 추모 이어져
"주혁이형 절대 잊지 않을게요."...동료들 추모 이어져
  • 박지은 기자
  • 승인 2017.11.03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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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배우 김주혁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를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생전 그가 보여준 올곧고 따뜻한 성품을 기리는 동료들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2년 동안 함께 호흡한 래퍼 데프콘은 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잠든 형을 떠나보내고 다시 일터로 나가야 하는 마음이 무겁고도 죄송하다"며 "그 어떤 말이나 글자로도 담을 수 없는 우리형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 따뜻하고 열정적인 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소중한 형을 가슴에 담고 영원히 기억하겠다. 주혁이 형 절대 잊지 않을게요. 사랑하는 나의 형,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픔 없이 오래오래 행복하라"고 덧붙였다.

 김주혁과 소속사 나무엑터스에서 동고동락한 김동식 대표도 이날 소셜미디어에 "주혁이와의 첫만남으로부터 19년, 같이 일한 지 16년 동안 쌓아놓은 행복한 추억을 이 글에 쓰고 싶었고, 주혁이가 얼마나 근사한 배우였는지 쓰고 싶었고, 주혁이가 얼마나 착하고 귀여운 동생이었는지 쓰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겠다"며 "혹여 그 추억을 쓰고나면 우리 우정의 무게가 가벼워질까 봐, 혹여 그 좋았던 시절을 얘기하고 나면 그 추억이 일찍 잊히고 흩날리게 될까 봐.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내 가슴 속 깊은 곳에 남겨두도록 하겠다"고 했다.

 영화 '방자전'(2010)에서 함게한 배우 조여정도 김주혁과 함께했던 기억을 되새겼다. 조여정은 "양보와 배려. 더없이 선한 눈. 마지막으로 본 현장에서 연기하는 오빠의 모습…. 응원차 방문했던 나를 아이처럼 자랑하며 좋아하던 모습…. 오빠가 다 펼치지 못한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연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김주혁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김주혁의 마지막 드라마였던 '아르곤'(2017)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천우희도 전날 소셜미디어에 "선배님이 웃음이 참 좋았다. 항상 멋쩍게 웃으며 엉뚱한 농담을 던졌다. 참 선하고 수줍음 많은 선배님의 노력과 배려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고 따뜻했다. 선배님과 마지막 두 작품을 함께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썼다.

 영화 '싱글즈'(2003) '홍반장'(2004) 등을 함께하며 김주혁의 전성기를 지켜본 엄정화도"우리가 가끔 마주쳤을 때 왜 더 반갑게 만나지 못했지. 더 많이 표현하고 싶고 더 많이 느끼고 싶지만 돌아서면 내 감정이 과잉이었나 추스르는게 힘들어서 적당히. 왜 그랬을까"라며 "우리 주혁이. 애교도 많은 주혁이. 슬도 못 마시는 주혁이. 누나가 기억할 거야.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사람 주혁아. 오늘은 너무 눈물이 난다. 예쁜 옷 사서 너에게 인사 갈게. 오래오래 기억할게 홍반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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