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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검찰에 강력 반발? 이재명 “공범이니까!”
홍준표 검찰에 강력 반발? 이재명 “공범이니까!”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11.19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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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은 홍준표 반발 이미 예견했던가?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찰을 짐승 또는 권력 부역자로 치부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고, 이재명 시장이 과거 적폐 청산 대상에 대해 공범이라고 규정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명 시장과 홍준표 대표의 악연, 이재명 시장과 홍준표 대표는 번번하게 정치적 이슈로 마찰을 빚어왔다. 이재명 시장이 무상교복 무상공공산후조리원 청년배당 등 이재명표 3대 복지를 실현할 때 홍준표 대표는 경남도지사 시절 이미 시행되고 있던 무상급식을 중단하면서 “박교에 밥먹으러 가나?”라며 무상급식을 철회해서 이재명 시장과 한바탕 ‘복지 정책’을 두고 SNS상에서 난타전을 치렀던 것을 비롯해서 사사건건 이재명 시장과 홍준표 대표는 충돌을 거듭했다. 때문에 정치권에선 “홍준표 지사는 이재명 시장에게 과외라도 받으시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홍준표 대표가 18일 종일토록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관리하며 여당의 반박과 공격을 치열하게 방어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저녁 7시쯤에는 과거 특별활동비용 사용에 대해서도 글을 올리고 있다.

이번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두차례에 걸쳐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과업의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검찰을 물어 뜯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댓글수사로 출세한 충견들이 0.5%도 안 되는 댓글로 안보수장을 구속했다며 자신들은 4년 후 정치관여로 구속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나”라고 했다. 행여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 정권의 맞춤형 수사를 일삼았던 정치검사들이라는 국민들 인식에 ‘문재인 정부의 검사들’과 혼동을 주는 대목이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의 상징이였던 검찰을 한줌도 안되는 충견들이 좌파정권의 앞잡이로 몰아가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서, 하루살이 충견검사들로 인한 검찰 조직의 붕괴를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그러면서 “검사들이 정의와 의기를 상실했다면 이제 그 대안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일에 정치권 일각에선 홍준표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비판적이었던 기존 입장을 선회해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홍준표 대표는 이에 앞서 “정권의 충견이 되어 다른 사건은 능력이 안되고 댓글수사만 하는 소위 댓글 하명수사 전문 정치 검사들 만이 검사들의 전부인양 설치는 지금의 검찰이 참으로 보기 안쓰럽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홍준표 대표는 아울러 “노무현 정권 당시의 청와대 특수활동비 3억 원 가족 횡령 의혹사건과 640만 달러 뇌물 사건은 왜 수사하지 않는가”라고 되묻고는 “잘못했으면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비례의 원칙이 있고, 수사에도 관행이 있다”며 “자신들의 특수활동비 상납사건과 권력자 의혹사건은 꼭꼭 숨겨두고 과거 정부의 잘못된 관행만 수사 대상으로 하는 후안무치가 이 정권의 적폐청산인가”라고 현재의 적폐 청산 작업 일선에 있는 검찰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의 이같은 푸념섞인 일성에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홍준표 대표는 조용히 1억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나 기다리고 있으라”고 일침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홍준표 대표는) 검찰에게 대단히 모욕적이고 명예훼손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이같이 홍준표 대표를 나무랐다.

현근택 대변인은 이어 “홍준표 대표가 지난 9월 법무부의 공수처 설치안에 대해 ‘푸들로 충분한데 맹견을 풀려고 하나?’라고 비난했다”면서 “검찰을 특정 동물에 반복적으로 비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일찌감치 홍준표 대표 등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가열차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적폐 청산’에 대해 “적폐 청산에 반대하는 세력은 공범들이기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즉 과거 국민들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해서 권력으로 얻어진 이권을 너나없이 사이좋게 나누어 먹던 공범관계라는 거다. 이재명 시장은 선견지명이 있었던가? 최근 이재명 성남시장의 발언처럼 국정원과 기업체 등에서 불법적이고 은밀한 돈다발이 오간 검은 거래들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달 12일 김포시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김포시민단체 초청 강연에서 “적폐 청산하자는 것은 나라의 도둑을 잡는데 이 도둑편을 들며 도둑잡는 이들에게 뭐라고 하며 대드는 세력들은 장물아비나 이런 공범들이기 때문이다. 도둑과 도둑 공범이 같이 먹고 살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시장은 그러면서 “적폐 청산은 완전하게 이루지 않으면 과거사에서 보여주듯 언제고 다시 되살아나서 다시 국민들을 속이고 분열시키며 국정을 농단할 것”이라면서 “적폐 청산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재명 시장은 그러면서 적폐청산의 범위에 대해선 “일제시대 친일 잔재부터 현재까지 잘못된 모든 것들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면서 “특히 친일 청산이 제대로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역사에서 국민 대중들이 때때로 박해를 받고 독재나 비리가 싹틀 수 있던 여지를 주게 됐다”면서 “이번에 척폐 청산을 완전하게 제대로하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홍준표 대표의 자유한국당은 친박계 최경환 원유철 두 의원과 이우현 의원, 김진태 의원, 강원랜드 입사 청탁에 연루된 의원들 등 적지 않은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줄줄이 검찰의 소환을 기다리고 있고, 과거 자유한국당과 궤를 같이 했던 청와대 인사와 국정원 전 간부들이 구속되거나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있다. 이를 두고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자유한국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의 궤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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