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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담벼락 위의 전병헌 전 수석'....오늘 운명의 구속 여부 결정
'구치소 담벼락 위의 전병헌 전 수석'....오늘 운명의 구속 여부 결정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7.11.24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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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제3자 뇌물수수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24일 오전 전 전 수석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영장 심사를 진행한다.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에서 피의자가 된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날 자정을 전후해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7월 재승인 인가를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이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 e스포츠협회에 3억원대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한국 e스포츠협회 비리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들어서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당시 미래창조과학방송위원회 소속으로 재승인 과정에 협조했고, 이후 3억여원이 흘러갔다고 보고 있다.

 전 전 수석은 이와 함께 롯데가 발행한 수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자신의 가족이 사용하게 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협회가 전 전 수석 비서와 인턴 등에게 월급을 지급한 과정도 전 전 수석의 영향력 아래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자신의 비서관이던 윤모씨 등 3인의 협회 자금 횡령 과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 등이 협회에 아무런 직책을 가지고 있지 않았음에도 돈세탁을 위한 허위 거래 과정을 주도할 수 있었던 데는 전 전 수석 영향력이 있지 않았겠냐는 게 검찰의 의심이다.

 윤씨 등 3인은 롯데홈쇼핑이 후원한 3억원 중 1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이후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유사한 방식으로 빼돌린 돈을 추가로 파악했다. 횡령 금액은 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를 거쳤다. 전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불법행위에 관여한 바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전날 전 전 수석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제3자뇌물), 뇌물수수, 업무상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8일 전 전 수석과 그의 측근들의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공개수사에 나선 지 약 2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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