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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체력 단단히 다지고 검찰 나오려나?
이우현 체력 단단히 다지고 검찰 나오려나?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12.11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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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소환 연기 요청”.. 검 “오늘 나와라”

[한가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이우현 의원이 소환 연기를 요청했다.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다. 이우현 의원은 공천헌금 등 불법 자금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우현 의원이 건강을 이유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져 오늘 11일로 예정된 검찰의 소환 조사가 미뤄질 전망이다.

이우현 의원은 왜 갑자기 입원하게 됐나? 이우현 의원실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애초 오늘 11일로 예정됐던 소환일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다음 주인 18일로 미뤄 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우현 의원실은 이어 이우현 의원이 건강이 나빠져 지난달부터 입원했으며, 곧 수술 등 치료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우현 의원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것 같다.

이우현 의원이 11일로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검찰의 소환 연기를 요청했다. 검찰은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을 이유로 이날 출석을 통보했다. 사진=이우현 의원 페이스북

그러나 검찰은 이우현 의원이 불출석 입장을 알려왔지만, 신속한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이우현 의원에게 예정된 대로 오늘 출석하도록 다시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우현 의원에게 오늘 11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이우현 의원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양주의회 전 의장에게 공천헌금을 받고 다음 해에는 전기공사 업자에게 현금을 챙기는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건축업자들에게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검찰은 이우현 의원의 이런 혐의와 관련해서 지난 7일 이우현 의원의 사무실과 집 등을 압수 수색하고 병원을 찾아가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우현 의원은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이우현 의원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설 같은 내용이라며 펄펄 뛰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이 지난해 4·13총선과 2014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들로부터 공천 청탁 등의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은 검찰 나름대로 이우현 의원 혐의에 대해 확인할 사안이 중대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이날 오전 9시30분 이우현 의원을 금품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을 7일 통보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이우현 의원의 경기도 집과 경기도 용인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검찰 출석 신분이 바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다.

검찰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경기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당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이우현 의원에게 약 5억원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공모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이미 체포해 지난달 29일 구속했다.

공씨는 공천을 받지 못하자 이우현 의원측에 항의했고 결국 돈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씨가 5억원 외에도 5000만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이우현 의원 측에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고, 이미 공씨를 구속한 상태다. 이우현 의원의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이 가능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검찰은 또한 지난 4일엔 이우현 의원에게 억대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건축업자 김모씨를 체포해 구속했다. 이우현 의원은 인테리어 업체 대표로부터 약 1억원을 수수한 의혹도 받고 있다. 역시 이미 김모씨가 체포 구속됐다는 것은 이우현 의원에게 공범 관계 입증 자료에 대해 상당부분 확보했다는 이야기다.

검찰은 유사수신업체 ‘IDS홀딩스’ 측에서 수사 무마 청탁금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우현 의원의 전직 보좌관 김모씨를 추가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우현 의원의 불법자금 수수 단서를 포착했다. 이제 이우현 의원이 답할 차례라는 거다.

검찰은 이우현 의원이 불법 공천헌금과 금품을 받은 혐의를 수사해왔다. 검찰은 김씨의 수첩에서 이우현 의원측에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리스트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우현 의원을 상대로 금품을 수수한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우현 의원은 소환 하루전인 전날인 지난 10일 “2년 전 심혈관이 막히는 질환으로 인해 스텐트 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최근 여러가지 상황으로 악화돼 3주 전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공교롭게도 11일 동맥조영술을 시행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로 예정돼있다”며 검찰에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우현 의원에 대해 “검찰은 복수의 금품공여 혐의자가 이미 구속돼있는 등 신속한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우현 의원측에 예정대로 11일 오전 9시30분 출석하도록 다시 요청한 상태다. 이우현 의원의 출석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우현 의원의 건강 상태와 더불어 여야 3당이 11일부터 23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하면서 강제 구인할 방법이 요원한 상태다. 현역 국회의원은 불체포특권에 따라 체포영장 등 강제 수사를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검찰은 이우현 의원이 불출석 한다면 특활비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경우처럼 재차 소환통보를 하면서 출석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의원은 4차례 소환 통보에 응해 지난 6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0시간 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우현 의원의 이날 검찰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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