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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 조윤선 다소 여유롭다가 굳어진 얼굴로 귀가 ‘왜?’
검찰 출석 조윤선 다소 여유롭다가 굳어진 얼굴로 귀가 ‘왜?’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12.11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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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조윤선 재구속되나? 조윤선 전 장관이 검찰에 다시 소환됐다. 조윤선 전 장관은 이번엔 17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재판 중인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번에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등으로 석방 넉 달 만에 검찰에 출석했다. 조윤선 전 장관에겐 재구속이라는 걱정 거리가 아닐 수 없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어제 10일 오전 8시50분쯤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서 17시간가량 조사한 뒤 오늘 11일 새벽 2시20분쯤 귀가했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 부부, 앞서거니 뒤서거니 조윤선 전 장관과 남편 박성엽 변호사가 차례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답변만 남긴 채 서둘러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검찰은 조윤선 전 수석을 상대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일할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특수활동비 5백만 원을 받아 챙긴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아울러 조윤선 전 수석은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국정원으로부터 매월 500만원씩 특별활동비를 받아 먹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는 실질적인 뇌물 혐의로 법조계에선 조윤선 전 수석이 받고 있는 혐의 가운데 가장 엄중한 것으로 꼽고 있다. 조윤선 전 수석의 재구속 여부가 달려 있는 대목이다.

또, 전경련을 압박해 관제 데모 보수단체 수십 곳에 69억 원을 지원하도록 했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에, 당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윤선 전 수석은 지난 7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조윤선 전 장관이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기습적이었다. 조윤선 전 장관을 취재진들은 일찍부터 카메라를 검찰 청사 현관 앞에 내려놓고 개인적 용무들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10일 오전 9시 30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조윤선 전 장관은 예정시각보다 40분이 빠른 8시50분경에 기습적으로 검찰청사에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거나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던 취재진들은 “홀딱홀딱!” 뛰며 카메라를 찾아 동분서주했지만 조윤선 전 장관은 포토라인에서 10초 정도를 머물렀을 뿐 곧바로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취재진들은 뒤늦게나마 조윤선 전 장관의 뒷모습이라도 찍으려고 검찰청사 유리문에 다닥다닥 붙어봤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조윤전 전 장관은 박근혜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대기업을 압박해 친정부 성향 보수단체의 관제데모를 지원했다는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서 민원접수 창구에서 잠시 머문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조윤선 전 장관의 이날 검찰 조사에 관심이 모아졌다.

조윤선 전 장관은 이날 검찰 출석 당시 취재진을 발견하고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띠는 등 지금까지 긴장하거나 초췌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조윤선 전 장관이 과연 이날 검찰 조사를 마치고도 이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조윤선 전 장관의 조사 결과에 범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윤선 전 수석의 이날 검찰 출두에도 역시 조윤선 전 수석의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가 그림자처럼 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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