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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을 위해 기도하자” 중동 넘어 전 세계 확산 움직임
“팔레스타인을 위해 기도하자” 중동 넘어 전 세계 확산 움직임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12.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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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겠다는 이른바 '예루살렘 선언’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전세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10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표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 중심에 '#프레이포팔레스타인(#PrayForPalestine)'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수십만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도 이날 레바논군과 시위대의 충돌이 발생했다. 베이루트 주재 미국 대사관 밖에 모인 시위대는 도로에 불을 지르고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는 한편 진압에 나선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기도 했다.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로 대응하며 거친 신경전이 펼쳐졌다.

채정병 기자 = 7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 예루살렘 수도 인정 발언에 대한 거센 항의시위가 주 요르단 미국 대사관 앞에서 열린 가운데 시위대가 예루살렘 황금돔 모스크 사진을 들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도 이날 50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집결했다. 이들은 자카르타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팔레스타인 깃발과 '팔레스타인을 위해 기도하자(Pray For Palestine)'는 구호를 들고 이틀째 시위를 이어갔다.

이에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지난 7일 자카르타 주재 미국 대사를 소환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터키의 이스탄불에서도 수천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 중앙 광장을 터키 및 팔레스타인 깃발로 가득 채웠다. 시위에 나선 아난다 세레카는 "팔레스타인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위에 나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라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 비난에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이날 시바스시(市)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은 무효"라면서 "예루살렘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곳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도 시위대가 들고 일어났다. 특히 정부 관계자들부터 야당 소속 정치인들, 종교계 보수 인사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모든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모하메드 부사이드 모로코 재무장관은 "우리의 불만족과 분개를 표명하고 미국 대통령이 취한 결정을 완전히 거부하는 방법으로 시위를 택했다"고 했다.

시위대의 모하메드 알그람은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성스러운 장소를 목표로 하는 결정을 전면적으로 거부한다"며 "예루살렘은 한계선(red line)이다"고 말했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도 110만여명이 살고 있는 스리나가르 주민들이 상점을 전면 폐쇄하는 등 시위에 돌입했다. 주민 살만 칸은 ANI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완전히 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예멘과 시리아, 이집트, 파키스탄 등 세계 곳곳에서 미국 대사관 등을 상대로 한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 선언을 발표한 지난 6일 이후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예루살렘에서 계속되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충돌로 이날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000 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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