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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의원들, 실력+매너 모두 최고... "집행부 존중하는 문화" 모범 사례 '주목'
서울시의회 의원들, 실력+매너 모두 최고... "집행부 존중하는 문화" 모범 사례 '주목'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7.12.12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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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전국공무원노조 김해시지부가 김해시의회 청사에 '시의원님! 반말 그만하세요'란 글귀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걸어 일부 지방의원의 갑질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처럼 집행부를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돼가는 곳도 있다.

 12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정례회 시정질문 당시 시의원들은 질문요지서를 질문 48시간 이전에 담당부서로 송부, 이례적이라는 평을 들었다.

 서울시의회 기본조례는 시정질문에 나서는 의원들이 48시간전까지 시장에게 질문요지서를 보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그간 이를 지키는 의원들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질문요지서를 일찍 받아든 덕에 서울시 직원들은 일찌감치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윤준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전 같으면 공무원들이 답변서를 작성하느라 주말에 나와 근무했겠지만 시의원들이 질문요지서를 규정된 대로 미리 보내 지난 주말 근무가 불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시의원들이 시정질문요지서를 규정된 시간내에 보낸 사례는 국회나 타 지방자치단체 의회들에 모범을 보여준 대표적인 수범사례"라고 치켜 세웠다.

서울시의원들은 직원 자살로 뒤숭숭해진 서울시 예산과 직원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박진형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북3)은 예산안 작성이 한창이던 지난달말 시청 본관에 위치한 예산과를 직접 방문했다.

 박 위원장은 직원 30여명이 먹을 통닭을 사들고 방문, 격려했다. 윤 실장은 "실장도 아직인데..."라며 감사를 표했다.

 서울시의회는 자료요구로 인한 직원 업무부담이 크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였다. 시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의원들과 서울시가 공유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춤으로써 향후 자료 중복요구 등이 줄어들 여지가 있어 보인다.

 

지난 2016년 9월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서소문청사 2동에서 열린 청탁금지법 교육 및 준수 서약식에서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가운데),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서약문 낭독을 하고 있다.

시의회는 서울시와 함께 '원스톱 네트워크팀'을 꾸려 의회 요구자료 관리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광진3)은 "원스톱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면 자료를 집행부와 의회가 공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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