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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이명박이 다스 자기가 만들었다고 했다!”
정두언 “이명박이 다스 자기가 만들었다고 했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1.06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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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이명박 폭로하고 철천지 원수되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5일 하루종일 정두언 전 의원의 폭로가 세간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정두언 전 의원은 본래 이명박 최측근으로 꼽혔지만 지난 17대 대선 이후 MB에게 ‘미운털’이 박혔고 MB는 결국 정두언 전 의원을 포기했다. 왜일까? 그후 MB 관련 주요정국 현안 골목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해왔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번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이 다스 만들었다고 여러번 말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정두언 전 의원은 “여러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들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창업주인 셈”이라고 단언했다.

과거 정두언 전 의원은 MB정부가 들어서던 무렵 “대선 후 인수위원회 밑그림도 준비해야 했다. 인수위가 출범하면서 당선인 비서실 쪽에서 인사 작업을 한 사람은 나와 김원용, 박영준 세 명이었다.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하면 큰일 나겠는데’ 하는 걱정이 앞을 가렸다”고 정두언 의원은 털어놨다.

정두언 전 의원은 당시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MB에게 보고했더니 들여다보는데 나는 ‘정리해서 말씀주시라’하고 나왔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이것이 나와 MB의 관계가 결정적으로 틀어지기 전 마지막 만남이었다”고 정두언 전 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 사이가 틀어진 이유를 회고 했다. 결국 정두언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렸다는 거다.

정두언 전 의원이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만든 회사라고 들었다고 폭로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5일까지 다수의 매체를 통해 같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이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만든 회사라고 들었다고 폭로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5일까지 다수의 매체를 통해 같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정두언 전 의원은 “인수위에 내 사람을 심었다는 오해”를 받았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절대로 남을 믿지 않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자체가 나를 견제했다. 나는 서울시장 시절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견제를 항상 피부로 느끼곤 했다. 대선 때도 내게 특별한 역할을 주지 않았다. 이명박은 워낙 의심이 많은 사람이다”고 회고했다. 정두언 전 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가까우면서도 마음은 전혀 좁혀지지 않는 그런 사이라고 정두언 전 의원은 과거를 돌아다 봤다.

최근 다스 실소유주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정두언 전 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관계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이 다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라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정두언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대화에서도 “과거 정세영 현대자동차 회장이 ‘뭐 하나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권유해 다스를 만들었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말했다”고 폭로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당시 왕회장(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양해 아래 이뤄진 일이고, 그래서 현대건설이 (다스) 공장도 지어줬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다스를 몰래 만든 게 아니라 ‘왕회장’ 등의 양해 아래 했다는 게 이 전 대통령의 설명이었다”고 덧붙였다.

정두언 전 의원은 또한 “이 전 대통령이 과거 이런 취지의 말을 했고, 나도 여러 자리에 동석해 들었다”고 밝혔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창업주인 셈”이라고 단언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만약 다스를 포기하면 다스가 친형(이상은) 등의 소유가 되고, 다스를 자기 것이라고 하면 문제가 복잡해지는 상황”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갈등의 갈림길에 섰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정두언 이원의 발언을 전면 부인하며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과 처남이 소유하는 회사”라며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두언 전 의원은 오늘 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다스는 MB 것이냐”는 질문에도 전날과 같은 동일한 입장을 내놨다

정두언 전 의원은 “MB와 정 회장이 친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에 뭐라고 했냐면, 정 회장이 현대자동차 회장 시절 ‘당신도 뭐 좀 하나 해서 챙겨라. 남 좋은 일 시킬 거 뭐 있냐’라고 권유를 해 다스를 차린 거라고 했다”며 “심지어 현대건설에서 정 회장의 지시로 공장까지 지어줬다더라. ‘왕회장’(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묵인 하에 하게 된 거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정두언 전 의원의 말을 빌리자면 다스는 영락없는 이명박 전 대통령 것이라는 거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어 “(이 전 대통령이)왜 그렇게 설명했을까? ‘내가 이걸 꼼수로 몰래 한 게 아니라 다 인정받고 공개리에 한 거다’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얘기가 지금 자승자박(自繩自縛)이 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두언 전 의원의 주장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YTN과의 대화에서도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를 자신이 만들었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밝혔다면서, 정두언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의 권유로 다스를 직접 설립했다고 여러 자리에서 말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창업주인 셈이라고 앵무새처럼 반복해서 주장했다. 일각에선 정두언 전 의원이 검찰에서 참고인 진술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 불거지고, 또다른 이들은 정두언 전 의원의 폭로성 말들이 검찰 조사로 확인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두언 전 의원의 말이 사실로 밝혀지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정두언 전 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측근이었지만, 이번 정두언 전 의원의 폭로로 정두언 전 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철천지 원수’ 사이가 된 셈이다. 정두언 전 의원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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