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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vs. 전해철 경기도지사, 싸움이 되겠나?
이재명 vs. 전해철 경기도지사, 싸움이 되겠나?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1.17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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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vs. 전해철, 지지율은 ‘천양지차’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 후보군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고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군 윤각이 날이갈수록 분명해지는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시장과 전해철 현역 국회의원이 한판 붙을 전망이다. 전해철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갖고 있던 경기도당위원장 직을 내려놓으면서 사실상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을 시사했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음에도 적지 않게 쏟아진 “경기도지사 출마” 관련 질문엔 말을 아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일찌감치 경기도지사 출마를 시사한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광명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을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 나설 여야 경기지사 후보군들의 윤곽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후보층이 두터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본선 진출을 위한 당내 경선부터가 녹녹치 않다. 일각에선 더불어민주당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본인은 극구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없다.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광명시장이 출마의사를 밝혔지만 먼저 첫 관문인 당내 경선을 치러야한다. 여론조사 50%·권리당원 50%의 경선 룰을 통한 치열한 한판 승부가 필수적이라는 거다.

전해철 의원, 전해철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지사 출마를 시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의 한판 승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해철 의원, 전해철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지사 출마를 시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의 한판 승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선거 후보군 기근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남경필 지사는 출마를, 박종희·김용남 전 의원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표가 경기지사에 대해 경선 대신 전략공천 방침을 거두지 않고 있어 예상외의 제3의 후보가 공천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경선 갈등 최소화를 위해 경선 룰을 조기 확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해철 의원은 이재명 시장을 겨냥해서 현장에서 즉석 토론을 벌인 후 토론장에 참여한 유권자들이 즉석에서 후보자를 결정하는 숙의경선제를 제안한 바 있다.

전해철 의원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이재명 시장은 아직 이렇다할 확정적인 답변은 없다. 현행 당규에는 선거인단투표나 전화면접여론조사, 휴대폰투표, 인터넷투표 방식으로 진행하되 권리당원은 50% 이하, 일반 유권자는 50% 이상 반영이다. 문제는 조사 방법에서 휴대폰 및 인터넷 방식이냐, 조직력을 가동할 수 있는 선거인단투표냐에 따라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민감한 반응이다.

현재 일반 유권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도당위원장이라는 조직을 이끈 경력이 있는 전해철 의원이 권리당원에서는 당력을 앞세워 우세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특히 이재명 시장의 경우 지난해 5.9대선 주자로 나섰던 경력이 있는만큼 권리당원 중에서도 적지 않은 지지자가 존재할 것이라는 잠재력도 전해철 의원측에선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인식도 있다.

이재명 시장과 전해철 의원, 양기대 시장이 경선 주자로 확정될 경우 이재명 시장 또한 전해철 의원의 당 조직력 동원에 대해 각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직 당내 경선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과거 예를 보면 최소한 두 달 이상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재명 시장과 전해철 의원의 지지도는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전해철 의원은 지난 8일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이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나름대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보관이 있다”는 취지로 자신감을 드러낸 적이 있다.

결국 이재명 시장이 당원들의 표심을 어느정도 확보할지 여부가 전해철 의원과의 대결에서 중요 변수가 됐고, 전해철 의원은 일반 유권자 인지도를 어떻게 끌어올릴지 여부가 최대 과제가 됐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15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경우 53.1%의 적합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이재명 시장의 이런 지지도는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지지도다. 반면, 전해철 전 위원장은 5.4%를 기록했지만 출마를 이제사 시사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상승 동력은 있다는 분석이다. 양기대 시장은 1.7%였다.

해당 여론조사는 중부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내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1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방식으로 했고, 평균응답률은 4.9%에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전해철 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당내 경선에서 선전할 수 있을까? 전해철 이재명 두 주자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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