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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전국 女 검사들 얘기 듣는다’.. 간담회 진행 지시
문무일 검찰총장, ‘전국 女 검사들 얘기 듣는다’.. 간담회 진행 지시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8.02.02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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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최근 불거진 성추행 폭로 사태와 관련해 전국 여성검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전국 28개 청에0 여성 검사 간담회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안태근 전 법무부 국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문 총장은 지난달 31일 대검 여성 검찰연구관 2명을 통해 18개 검찰청과 10개 지청 등 28개 청의 여성 수석검사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대검은 조직 내 성범죄 관련 문제점, 관련해 조치가 필요한 사항, 양성평등 문화조성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5년차 미만과 5년차 이상 여검사를 나눠 개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또 여성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은 2일까지 일선 청의 검사장이나 차장, 부장검사 등 간부들에게 보고하지 말고 곧바로 대검 검찰연구관에게 보내도록 했다.

각 청에서 전달한 의견은 해당 검찰연구관이 정리해 문 총장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정리된 내용은 서 검사 성추행 사건과 검찰 내 성폭력 문제를 진상 조사하는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에 보낼 계획이다.

대검 관계자는 "여성 검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식적인 채널이 아닌 별도의 간담회를 개최하도록 한 것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문 총장이 이번 사태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일선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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