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일본에서 '100세 시대'에 대비한 '장수 연금'을 잇따라 선보이며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최근 일본 금융기관들은 전 생애에 걸쳐 돈을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 및 투자신탁 개발에 나섰다. 일본 정부도 70세가 넘어야 공적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마련을 검토 중이다.
일본인의 평균수명은 현재 남성 81세, 여성 87세다. 오는 2045년에는 평균수명이 2~3세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인 '건강수명'이 일본의 경우 평균 74.9세로 세계 1위이다.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은 ‘장수연금’이라고 불리는 종신 연금보험 상품을 일본 은행 중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 밖에도 일본에서는 생명보험사들이 이 같은 상품을 2016년부터 출시를 시작해, 작년 말 현재 계약건수가 약 5만 건에 이르렀다.
노무라(野村)증권도 장수화에 대응하는 투신을 개발했다. 통상 상품과 달리, 연 3%정도의 목표 이자율을 설정했다.
금융청도 금융서비스의 선택지를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역모기지의 추가 보급 외에 상속세 제도의 활용, 개호(노인 간병) 등 생활지원 서비스와 조합한 신탁상품 개발 등이 검토 과제이다.
일본 정부는 연금 지급을 70세 이후로 늦출 경우, 수급액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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