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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안진걸 “정호영 철저히 수사하고 이명박도 엄벌하라!”
[단독 인터뷰] 안진걸 “정호영 철저히 수사하고 이명박도 엄벌하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2.05 13:0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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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 공동 사무처장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정호영 전 특검이 검찰에 소환됐다 9시간의 조사를 마친 후 무사히 귀가했다. 정호영 특검은 9시간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을 두고 왜 귀가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 남는다. 정호영 특검은 3일 오후 2시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출두해서 포토라인에 섰다. 정호영 전 특검은 다스 비자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정호영 전 BBK 의혹사건 특별검사가 9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 했다.

정호영 전 특검은 검찰에 출석할 당시엔 “오해를 풀게 될 것”이라고 했고,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서는 “관련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고, 오해가 충분히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호영 전 특검은 무엇이 오해라는 말일까? 일각에서 제기됐던 정호영 전 특검에 대한 ‘긴급체포’는 이날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SNS상에서 정호영 전 특검의 이날 귀가를 두고 “토끼가 용궁에 갔다온 꼴”이라고 풍자했다.

정호영 전 특검이 3일 검찰에 출석하고 있다. 정호영 특검은 이날 9시간동안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정호영 전 특검에 대해 검찰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호영 전 특검이 3일 검찰에 출석하고 있다. 정호영 특검은 이날 9시간동안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정호영 전 특검에 대해 검찰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호영 전 특검 고발에 참여했던 참여연대 안진걸 공동 사무처장은 5일 오전 본지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정호영 전 특검에 대한 혐의와 관련해서 사실 여부를 묻는 본지 기자에게 “정호영 전 특검은 120억내지 그 이상의 다스 비자금을 확인하고도 수사도 하지 않았고, 수사결과에서도 누락하고, 검찰에도 수사 통지를 하지 않아 중대한 직무유기를 저질렀다고 봐야한다”고 정호영 전 특검의 잘못을 낱낱이 열거했다.

안진걸 사무처장은 이에 덧붙여 정호영 전 특검의 조사 행태에 대해선 “정호영 전 특검은 또 이명박은 삼청각에서 형식적으로 조사하고 도곡동땅-다스-비비케이가 모두 이명박의 것이 아니라고 완벽하게 면죄를 줬다”면서 “지금은 도곡동땅-다스-비비케이 모두가 이명박 것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단순한 직무유기를 넘어 이명박을 비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직권까지 남용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정호영 전 특검 조사 결과 관련 날선 지적을 가했다. 

안진걸 사무처장은 그러면서 정호영 전 특검의 검찰 조사에 대해 “검찰은 추상같이 철저히 수사해서 그 죄과를 모두 밝혀내야 할 것이고, 올림픽 이후에는 이명박도 반드시 소환해 철저히 수사해서 그동안 드러난 증거와 정황 등을 바탕으로 꼭 엄벌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정호영 전 특검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엄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의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확인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정호영 전 BBK 의혹사건 특별검사는  9시간여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3일 오후 2시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에 소환된 정 전 특검은 이날 오후 11시5분쯤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에서 나왔다.

정호영 전 특검은 “(검찰 조사에서) 상세히 설명했다”며 “오해가 충분히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호영 전 특검은 또한 ‘10년 전 결정과 관련해 후회하는가’, ‘지금도 120억원이 다스 여직원 개인 횡령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등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정호영 전 특검은 이날 오후 검찰에 출석하면서 “저희 특검은 당시 수사 내용과 관련 법령을 종합 검토해 수사 결론을 냈다”면서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바로잡을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지난해 12월 초 시민사회단체는 정호영 전 특검이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다스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알고도 수사하지 않았다며 정호영 전 특검을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실제 정호영 전 특검은 수사를 통해 다스 경리팀 직원 조모씨가 120억원 대 횡령을 저질렀다는 점을 포착했지만 이를 개인 비리로 판단해 공개하지 않고 기록만 검찰에 인계했다. 정호영 전 특검은 이 같은 논란이 일자 그동안 수차례의 입장 발표를 통해 직무유기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정호영 전 특검은 다스 여직원 조씨의 횡령 사건은 특검의 수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를 공개할 경우 국론분열이 우려돼 발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때문에 정호영 특검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오히려 정호영 전 특검은 검찰이 특검에서 기록을 넘겨받은 후 검토와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무유기의 책임 또한 검찰에 있다고 검찰에 책임을 넘기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호영 전 특검이 받고 있는 특수직무유기 혐의는 공소시효가 10년으로 오는 21일 만료된다.

이날 검찰 수사팀은 당시 BBK 정호영 전 특검팀이 다스 경리직원의 120억 원대 자금 횡령 사실을 포착하고도 언론에 발표하지 않은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영 전 특검 공소시효가 이번 달 21일까지인만큼 검찰은 어떤 형식으로든 정호영 전 특검과 다스 120억 횡령, 다스 경리 여직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모종의 결론을 내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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