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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강원랜드 외압’ 의혹 권성동 사퇴해야”... 법사위 보이콧 ‘파행’
與, “‘강원랜드 외압’ 의혹 권성동 사퇴해야”... 법사위 보이콧 ‘파행’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2.06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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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위원장, “與 유감표명 없다면 법안 처리 생각 없다” 맞대응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6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퇴장하며 시작 5분만에 파행됐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한 것으로 이날 예정돼 있던 83건의 법안 심사 처리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날 민주당 간사인 금태섭 의원을 비롯해 박범계, 박주민, 백혜련, 이춘석, 정성호, 조응천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보이콧을 선언했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권성동 위원장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이날 법사위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권성동 위원장의 사임을 요구하며 퇴장해 파행됐다 (사진=뉴시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권성동 위원장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이날 법사위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권성동 위원장의 사임을 요구하며 퇴장해 파행됐다 (사진=뉴시스)

이들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논란 중심에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있고 채용비리는 지금의 심각한 청년실업난을 생각할 때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권 위원장의 혐의유무가 명확해질 때까지 법사위원장직을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면 특검을 도입해서라도 채용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당 간사인 김진태 의원은 "7년째 법사위에 있으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입만 열면 민생경제 살려야하니 법사위에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 달라고 외쳤던 민주당의 오늘 행태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의원은 "진상이 어떤지 전혀 드러난 바 없다"며 "오히려 그 압력을 가했다는 춘천지검 자체에서 어제 입장문을 내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이런 것을 빙자해 법사위원장 일개인에 대한 모욕주기·흔들기 정치공세 당장 중단해주길 촉구한다. 돌아와서 법안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도 "권 위원장이 우리와 같은 당이라 감싸는 것이 아니다"라며 “객관적인 기준과 원칙에 입각해 볼 때 시민단체의 일방적인 고발을 받은 상태에 불과하다. 강원랜드 측의 고발이나 수사의뢰가 없다”고 주장했다.

윤상직 의원은 "개인 검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폭로하고 그 지검에서 반박하는 이런 막장드라마가 어딨냐"며 "이거 공작세력이나 음해세력이 있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 역시도 산회직전 "저도 3선의원이지만 집권 여당의원들이 회의를 보이콧하는 건 처음 봤다"며 "정말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강원랜드 수사외압과 관련해 안 모 검사가 의혹을 제기했는데 춘천지검 발표문에 의하면 그 인터뷰가 허위라는 게 나와 있다"며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이지 한국당의 검찰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서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며 "안 모 검사가 주장한건 허위고 안 검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사과까진 바라지 않는다"며 "하지만 법사위를 파행시킨데 대해 유감표명을 하지 않는다면 제가 법사위원장으로 있는 동안 법안 처리할 생각이 없다는 걸 알려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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